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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경기국악제' 국악기·신디사이저 협연...젊은 국악 보러오라!

'20주년 경기국악제' 국악기·신디사이저 협연...젊은 국악 보러오라!
'국악인의 등용문' 경기국악제 20주년 맞은 송영철 국악협회 도지회장
데스크승인 2014.09.11  | 최종수정 : 2014년 09월 11일 (목) 00:00:01

 

   
 

오는 13,14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국악인의 등용문 ‘경기국악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4년 ‘경·서도민요경창대회’에서 올해 제20회 경기국악제까지 경기도 국악발전 역사를 함께 써온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송영철 지회장을 최근 만났다.

그는 “20살이 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경기도 국악발전을 위해 애써왔다”면서 “올해를 기준으로 경기 국악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국악제란 무엇인가.

“경기국악제는 1994년 국악의 해를 맞이해 개최하게 된 행사다. 민요부문 명창부에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명실공히 전국규모의 최고 대회다. 현재는 민요뿐만 아니라 기악·무용·시조·농악 등 5개 부문으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다. 기악과 무용 일반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해마다 실력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신진국악인 및 명창 발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준비된 공연이 있나.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참여해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19회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점순 명창이 ‘금강산타령’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최은호·임수현 ‘노랫가락·청춘가’, 오시원·박소연·이윤경 ‘태평가·양산도’, 한명순·김권수 ‘긴난봉가·자즌난봉가’, 이명희·임춘희·한진자·조옥란 ‘추석달·풍년가’ 등을 부를 예정이다.”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가야금·해금·대금·피리 등 전통악기와 신디사이저 등 현대악기를 접목해 전통음악의 멋과 현대음악의 실용성을 맛깔나게 살린 국악실내악단 ‘비상’의 공연과 김진옥 무용단의 전통무용 ‘장구춤’, 전통타악예술단 하랑의 ‘사물 판굿’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한마디 부탁한다.

“같은 장소, 같은 조건에서 공연을 하더라도 대중예술공연과 전통공연의 관객 참여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우리도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지만, 먼저 우리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아껴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사람이다. 우리음악을 우리가 아끼지 않으면 우리의 역사를 잃게 된다. 우리의 것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