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치매환자' 돌봄서비스 내년에 도입한다
최종수정 2014.09.14 05:41기사입력 2014.09.14 05:41
경기도청 |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역 내 보건소를 활용해 경증 치매환자를 낮동안 돌봐주는 새로운 돌봄서비스를 내년에 도입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8년까지 도내 45개 보건소에 경증 치매환자를 주간동안 돌 볼 수 있는 '가족사랑 이음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8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도는 최근 도내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김포 ▲의정부 ▲고양시 덕양구 ▲용인시 처인구 ▲군포시 ▲양주시 ▲양평군 ▲화성시 등 8개 지역 보건소가 사업신청을 해와 이들 보건소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족사랑 이음센터는 낮 동안 치매환자를 돌보는 시설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을 증진키시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이 사업이 도입될 경우 환자를 계속 돌봐야 하는 가족의 어려움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매년 6~7%씩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환자는 물론 가족의 고통 역시 심각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음센터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2015년 8개를 시작으로 2016년 12개, 2017년 24개로 확대한 뒤 2018년에는 45개 보건소 전체에 가족사랑 이음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자는 정부의 장기요양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증 치매환자와 그 가족으로 도는 45개 보건소 전체에 이음센터가 설치되면 연간 최대 1만2000여명의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사랑 이음센터는 설치지역에 따라 도시형, 농촌형, 도ㆍ농 복합형 등 3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도시형은 60㎡ 이상 면적에 10~15명을, 농촌형은 100~200㎡ 규모에 15~20명을 정원으로 한다. 도ㆍ농 복합형은 100㎡이상 규모에 20~25명을 정원으로 수용하게 된다. 도시형은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료는 무료지만 점심이 제공되지 않는다. 농촌형과 도ㆍ농 복합형은 저소득층은 무료로, 일반인은 10만원 가량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이음센터에는 직원 2명이 근무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용 대상자를 데려오고 데려다주는 '송영서비스'를 실시한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내년 7억3300만원(도비 2억4700만원, 시ㆍ군비 4억86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이음센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 사업의 정착을 위해 매년 예산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도내 치매환자는 모두 11만2000명으로 전국 치매추정환자 57만6000명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주간에 치매환자를 돌봐주는 치매환자 주간보호시설은 전국에 모두 22개가 있으며 그 중 경기도는 양평에 1개가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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