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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박근혜 바람 VS 불법사찰 역풍…부산 판세 요동친다

- 전문 여론조사기관 조사서는 여야후보 지지율 격차 좁아져
- 민주 "정권심판론 불붙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4·11총선 정국을 강타하면서 부산 선거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KBS새노조가 불법 사찰 문건을 폭로한 시기(지난달 29일) 직후 일부 여론조사 기관과 새누리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 부산판세를 놓고 '박(박근혜)풍'과 '사찰풍'이 격렬하게 맞부딪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 "선거 판세 영향없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2차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1일) 결과 여당 후보가 1차 조사에 비해 더욱 큰 격차로 야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일과 지난달 27일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지원 유세를 펼친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 상승이 뚜렷했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성린, 민주통합당 김영춘, 무소속 정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산진갑에서 나 후보가 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차 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1차 조사에서 김도읍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성근 후보에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격당했던 북강서을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이상 벌어졌다. 사하갑에서는 문대성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통합당 최인호 후보를 20%포인트 가량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유기준 시당위원장은 2일 "(KBS새노조가 폭로한) 문건 자료를 분석해보면 노무현 정부에서 사찰의 80%가 이뤄졌다는 것 아니냐"며 "처음 제기한 쪽에서 오히려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다. 선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불법 사찰 표로 심판할 것"

4·11총선에서 부산지역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모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는 모습. 국제신문DB
새누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뷰가 지난 1일 부산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당과 야당 후보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5.4%로, '야권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38.7%)에 비해 6.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격차는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세 차례 여론조사 결과(3월 8일 15.5%포인트·3월 20일 10.4%포인트·3월 29일 14.9%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리서치뷰는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부산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통합당 강용호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은 "민간인에 대한 불법적인 사찰로 부산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고, 부산 시민들이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