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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의 종합/*염태영( 前 수원특례시장

'서민경제 실핏줄' 전통시장, 경제 배움터로 거듭나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수원시 흥정학교'​_ 수원시(시장 염태영)

'서민경제 실핏줄' 전통시장, 경제 배움터로 거듭나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수원시 흥정학교'_ 수원시(시장 염태영)

 

■ 정철진의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전통시장을 흔히 서민 경제의 실핏줄이라고 비유하죠.

이렇게 우리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통시장이 이번에는 초등학생들의 경제 배움터로 거듭났습니다.

바로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수원시 흥정학교'인데요.

시장에서 어떤 교육을 받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김태진 주무관과 살펴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김태진 주무관님, 안녕하십니까?

현재 수원시에서는 흥정학교를 운영하고 계신데요.

어떤 취지의 사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태진 /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요즘 일부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방지하고, 대형마트에 밀려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시장 바로 알기'의 필요성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전통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고, 먹거리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의 참 뜻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하였습니다.

<앵커>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게 되나요?

<김태진 /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흥정학교는 총 4교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교시는 흥정학교 수업에 대한 소개와 1일 교장선생님 인사, 2교시는 전문강사의 어린이 경제교육 강의 및 부모와 함께 미션수행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보고, 3교시는 시장 해설사와 함께 직접 시장을 돌며 시장의 특징, 즉 어떤 물건을 살 수 있고, 어떤 가게가 유명한지 등을 알아보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3교시가 끝나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되는데, 흥정학교의 점심시간으로 1만원으로 전통시장 먹거리 체험이 진행됩니다.

마지막 4교시는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한 찬거리를 직접 구입하는 만원으로 장보기 미션인데요.

찬거리를 구입하면서 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미션맨을 찾아 전통시장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수업 종료 후 귀가하여 장을 본 식재료를 가지고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식사하게 됩니다.

<앵커>
지난 7월에 첫 수업을 시작했는데,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김태진 /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전통시장에 홍보효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매체 홍보 보다는 전통시장 근처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 단체를 방문하며 지난 5월달부터 홍보와 학생모집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초기에는 참가자 모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7월 12일, 흥정학교 첫 회를 수원시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시장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좋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흥정학교 내용이 확산되면서 문의가 폭주했고 현재, 10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흥정학교 학생 모집이 이미 마감이 된 상태입니다. 

<앵커>
흥정학교 교육을 열정적으로 마친 학생들의 과제를 선정해 시상도 한다고요?

<김태진 /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네, 그렇습니다.

수원시 흥정학교 프로그램 중 마지막에는 과제 제출이라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저녁 식사를 위한 장을 보고나서 집에서 저녁 식사를 요리하는 후기를 흥정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면, 흥정학교 1회차 부터 10회차 까지 제출한 모든 과제를 평가해서 연말에 시상도 할 예정입니다.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대표 단어들을 활용하여 완전떨이상, 에누리상, 가오리흥정상 등 상장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을 시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시상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전통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10월까지 벌써 마감되었다니 아쉽습니다. 

추가 운영 계획은 없나요?

<김태진 /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주무관>
우리 수원시에 22개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14개 시장에서만 1회성으로 흥정학교를 진행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으로 수원시 전역에서 흥정학교가 확산되고 활성화되어서 시민도 좋고, 전통시장도 웃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수원시에서도 좋은 점은 활성화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흥정학교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원시청 경제정책과 김태진 주무관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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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14-08-26 15:06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