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 복무 중인 아들의 후임병 구타행위로 곤혹을 치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남 지사는 지난 30일 강원 양구군 두타연에서 열린 ‘접경지역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 30분가량 지각해행사진행에 차질을 빚어 참석자들의 빈축을 샀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 지사는 협약식 장소에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협약식 후 열릴 예정이던 평화누리길 걷기여행행사의 참가자들이 시간에 쫓겨 30여분 만에 점심식사를 마쳐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안전행정부와 강원도, 경기도가 주최한 이날 협약식은 정종섭 장관을 비롯해 최문순 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자리여서 주최측인 경기도가 오히려 행사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남 지사는 또 업무협약식 인사말 순서에서 행사를 주관한 지자체와 단체장의 이름을 연달아 잘못 말하는 실수를 범해 행사관계자와 참가자가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남 지사는 정 장관에 이어 인사말을 하면서 “늘 존경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님께서 초대해 줘서 여기까지 왔는데 정창섭 양수군수님, 이현종 철원군수님, 21사단장님께서 따뜻하게 만들어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창범 양구군수의 이름을 정종섭 장관의 이름과 헷갈리면서 ‘정창섭’이라고 잘못 호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자체명도 ‘양구’를 ‘양수’로 바꿔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 지역의 대표라는 단체장이라는 사람이 10~20분도 아닌 30여분 이상 지각은 물론 자신이 찾은 자치단체는 물론 단체장 이름까지 잘못 부르는 것은 이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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