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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통시장 생존 위한 대대적 고객 이벤트 실시

수원 전통시장 생존 위한 대대적 고객 이벤트 실시
데스크승인 2014.08.21 | 최종수정 : 2014년 08월 21일 (목) 00:00:01
▲ 오는 26일부터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된 수원 영동시장 앞. 오른쪽의 차량은 문화관광형시장 개막에 발맞춰 제작 중인 시장홍보용 차량이다. 조철오기자

롯데몰 수원역점 오픈에 따른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수원지역 전통시장들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장의 생존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20일 오전 11시께 팔달구 영동시장. 오는 26일부터 2016년까지 진행될 ‘문화관광형 시장’ 준비가 한창이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ICT(통신기술)기반 마케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 내 문화 예술촌 및 펜션형 게스트하우스 조성과 토요문화광장, 대형풀장, 상인예술단, 한복 테마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다.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은 “롯데몰 수원역점뿐만 아니라 1년이 멀다고 오픈하는 대형마트들로 지역상권이 죽은 지 오래됐다”며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할 만한 이벤트를 기획,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장의 생존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니다. ▶9개 전통시장연합의 팔달문 지역 시장거리축제 ▶남문 로데오시장 K-POP 경연대회 ▶지동교 토요문화상설공연 ▶구매탄시장 문화예술행사 등 시장색깔을 반영한 사업들이 진행 및 진행될 예정이다.

또 대기업 전문성에 맞서 상인들 스스로 배우려는 자기계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통시장 상인리더 워크숍과 매산시장 상인대학 운영 등이 바로 그것.

전통시장 상인역량 강화사업의 목적으로 지역 내 대학교수 및 전문가를 초청, 전문경영기법을 가르친다.

상인리더 워크숍은 상인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4일 양평 공세리 쉐르빌 연수원에서 이뤄졌으며, 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매주 매산시장 내에서 전문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김한중 수원시 전통시장 비상대책위원장은 “롯데몰 개점 반대 시위와 더불어 전통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인들 간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상권붕괴에 맥놓고 당하지 않겠다는 시장상인들 간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라고 말했다.

조철오기자/jco@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