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정일 기자] 판교, 수원 등 이른바 ‘경부선 라인’이라고 불리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에 매매가와 분양권 전매가격 모두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입주프리미엄(이하 평균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 입주가 막바지인 판교신도시 봇들마을 8단지 휴먼시아155㎡로 5억1400만원에 달했다. 이어 판교 백현마을1단지 푸르지오그랑빌 145㎡는 프리미엄이 4억8300만원이 붙어 2위를, 4억4700만원이 붙은 봇들마을9단지 금호어울림 144㎡는 3위를 차지했다. 모두 입주 3~5년차 동판교 단지다. 판교에 얼마 남지 않은 분양권에선 주상복합 알파리움(2015년 11월)이 최고 인기다. 분양계약후 1년이 지나 지난 6월부터 전매가 허용됐다. 알파리움 1단지 180㎡와 2단지 180㎡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2억5000만원이나 붙었다. 수원 광교신도시도 입주프리미엄에 있어서 핫플레이스다. 자연&자이2단지 214㎡가 3억500만원으로 광교내 1위를, 자연&자이1단지 212㎡가 2억1400만원, 광교1차e편한세상245㎡ 2억13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분양이 한창인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도 강세다. 2015년 11월 입주예정인 래미안위례신도시 130㎡, 131㎡, 133㎡가 프리미엄 평균 9000만원 붙었다.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프레스티지 119㎡도 6000만원, 동탄역더샾센트럴시티A 113㎡와 동탄역더샾센트럴시티B 113㎡도 5500만원에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 ![](http://www.egreennews.com/news/photo/201408/111829_65079_246.jpg) | | ▲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는 사람들. |
2기 신도시중 상종가를 치는 신도시는 강남에 위치한 위례를 제외하고 모두 경부선라인에 속해 있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이처럼 상종가를 치는 이유로 첫째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지역이라는 점을 꼽았다. 판교는 지난 2011년 10월 신분당선 판교역이 들어섰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선(정자역~경기대역)이 계획대로 2016년 2월 개통될 경우 신도시내에 신대(광교)역, 경기도청역, 경기대역 등 3개역이 들어선다. 그러면 강남역까지 30분이 도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일산~동탄 A노선 조기착공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이르면 2016년 착공, 2022년 완공될 계획으로 평균 시속 100㎞로 달릴 GTX가 개통될 경우 동탄신도시에서 삼성역까지 20분도 걸리지 않게 된다. 판교에서도 환승돼 판교신도시는 일산, 삼성등 강남북 접근성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둘째로는 자족시설인 기업들이 속속 유치되면서 지역 경제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엔 넥슨코리아, 네이버, 안랩, 카카오 등 국내 유수 IT 기업들이, 광교테크노밸리에도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연구기관과 21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동탄테크노밸리도 동탄2신도시의 북쪽에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