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열려있는 매탄4동 산드래미 갤러리
잠시 쉼, 그룹나우 6인 그룹전
등록일 : 2014-07-19 11:26:55 | 작성자 : 시민기자 심현자
내가 만든 예술작품이 전시회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상상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것도 전시회에 필요한 부담이 없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전문 예술인의 작품이든 마을 주민이 만든 아마추어 작품이든 가족이 함께 만든 공작품이든 차별을 하지 않는다. 전시회나 공연을 신청만 하면 해결해 주는 곳이 있다.
매탄4동 주민센터 산드래미 갤러리는 주민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모든 주민이 전시를 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어 문화공간이 부족한 마을에서 전시회 무료관람이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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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 Take a break 전시회’가 산드래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7월 14일 월요일부터 25일 금요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6인 초대전이다. 전시된 작품은 바쁜 도시생활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표현했다.
6인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미적 감각이 두드러진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전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작가가 지도하는 어린이들이 전시회를 찾아 선생님의 작품에 감탄하면서 자신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울 꿈에 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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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막식에는 매탄4동 청소년 극단 싹·아·지 공연단의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또한 주민자치프로그램 그림그리기반에서 수강중인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다과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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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작가는 “전시 작품은 서로가 다른 색을 곁에 두고 조화를 이루는 꽃과 서로 다름을 함께 품어내는 꽃들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있습니다.”며 지면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박순자 작가는 “오랜만에 수원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는 꽃을 다루는 플라워 디자이너이며 주로 꽃 그림을 많이 그립니다. 저의 작업은 공간감, 여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은정 작가는 “행복한 숲속의 나무, 마법사, 결혼식, 공주님... 모든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행복한 숲속에선 과연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진다.
오은희 작가는 “봄이 지나고 초여름 더위가 한창인 이때 잠시 쉬어볼까? 하는 재미난 마음으로 준비한 ‘잠시 쉼’展, 이번 작업은 꼬마시리즈-마티스가 좋아서입니다. 강렬한 대비와 원색적인 색감에 마음을 빼앗겨 마티스 그림 중 일부분을 제 그림에 넣어봤습니다.”며 쉼을 강조했다.
조수영 작가는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만남, 서로가 친구가 되어서 이야기하기. .never ending story...” 라는 표현으로 여운을 남겼다.
김옥희 작가는 쉼이란, 소진된 에너지를 채워주는 시간, 나무와 천, 무생물들이 서로 만나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 마치 엄마 품처럼... 잠시 쉬며...우리에게 힘을 준다. 의자, 쇼파. back huge...."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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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주민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어린이 미술을 가르치고 있던 지도강사와 그룹나우 회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어린이에게 미술지도를 하고 있는 김옥희 작가는 산드래미 갤러리는 주민 누구에게나 개방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갤러리를 둘러보니 대형미술관 전시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갤러리를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회원에게 알려 전시가 열렸다.
주민에게 개방된 산드래미 갤러리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잠시 쉼, 그룹나우 6인 그룹전은 4번째로 개최되는 전시회다. 또한 문화공간이 전무한 주민들을 위해 인문학 중심도시를 꿈꾸는 시정 방침에 따라 대형 도서관이나 박물관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인문학 강좌를 지역주민들을 위해 접근성이 좋은 주민센터에 마련하게 하여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이제 주민센터는 주민등록 등·초본과 같은 민원만 처리하는 공간이 아니다. 주민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이러한 문화 쉼터가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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