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결핑 경기지사가 오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는다.
6.4 지방선거 이후 처음 마련된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오는 25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들이 첫 미팅을 갖는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내 6개 중요 현안에 대해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국립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 KTX수원역 출발·KTX의정부 연결·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 연장 등 철도사업,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 현행 3명인 부단체장 4명 증원 등이다.
현재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는 포화상태이고 정부는 현 안산트라우마센터를 국립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 등의 이유로 부정적이다. KTX수원역 출발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은 남 지사 공약이다. 취득세 등 거래세가 주요 수입인 경기도는 향후에도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해 현 세입구조를 개편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현행 행정1·2부지사, 정무부지사 등 3명의 부지사 체제로는 1천200만 인구의 경기도정을 감당하기가 역부족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들 6개 안건 모두 경기도 중요현안이지만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안건인 만큼 1~2개 정도로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만구기자/prime@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