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수원시 구간 최소 1년 이상 '유령철길'
기사입력 2014-06-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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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지하화에 따른 설계변경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내년 말 완공될 수원역∼고색동 구간이 최소 1년 이상 아무런 용도없이 유령철길로 방치될 전망이다.
2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총연장 52.8㎞ 가운데 인천이나 시흥시, 안산시 구간은 공사가 끝났거나 내년 말까지 준공되지만, 수원 고색∼화성 매송(6.4㎞)구간은 아직 착공조차 못했다.
고색∼매송 구간은 종점인 수원역∼고색 1공구와 매송∼안산 사리 3공구 중간에 있는 연결구간이다.
이 때문에 수원역∼고색역(2.02㎞) 구간은 내년 말 지하철공사가 완료되더라도 최소 1년, 늦으면 2년 이상 열차가 다니지 못해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당초 지상전철로 계획됐던 수원시 구간을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로 건설하도록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수원시와 철도공단은 이에 따라 2년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3월 전체 6.4㎞ 가운데 3.8㎞(이중 수원시구간 3.3㎞)를 지하철로 건설하되 추가비용 1천122억원을 수원시가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설계변경작업을 진행해왔다.
철도공단은 조만간 실시계획 변경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8월 하순부터 측량, 지장물조사, 보상에 들어가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철도공단과 시는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16년 말 또는 2017년 상반기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공단은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고색∼매송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분리 발주할 계획"이라며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6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려던 당초 계획보다 최소 2년 이상 늦어진 것으로 수인선 운행은 한동안 비정상적으로 운행될 수밖에 없게됐다.
철도공단은 매송∼안산 사리 3공구를 2016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수인선 지하화 건설로 빈땅으로 남게 될 고색동∼호매실동 수인선 상부공간 유휴지 8만2천839㎡에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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