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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 수원병 누구와 붙나?...내달 11일까지 '눈치전'

7·30재보선 수원병 누구와 붙나?...내달 11일까지 '눈치전'
[7·30 재보선 누가뛰나] ①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수원병(팔달구)
데스크승인 2014.06.25  | 최종수정 : 2014년 06월 25일 (수) 00:00:01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배출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수원병(팔달구) 보궐선거가 7·30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의 차출 가능한 거물급 자원의 이름이 모두 거론될 정도다. 6·4지방선거의 연장전 성격이자 미니총선급으로 치러지는 7·30보선의 승패는 이 곳에서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여야가 상대방 공천 여부를 탐색하면서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 11일까지 공천을 최대한 미룬 채 ‘눈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원지역 재보선 출마 여부 및 선거구가 여야 공천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수원은 4개 선거구중 이 지역을 비롯해 을(권선구)와 병(영통구) 3곳에서 재·보선이 실시된다.

당초 손 고문은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정 출마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한 뒤 당 안팎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이 내리 5선을 하는 등 지난 7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볼모지인 이 곳에 손 고문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손 고문 역시 “지금까지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짐을 지는 걸 피해온 일이 없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손 고문 차출의 최대 변수는 당내 후보군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맞붙어 45.1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석패했던 김영진 수원병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난 23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 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김태년 도당 공동위원장, 김민기(용인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중앙당이 공천심사를 할 때 지역구를 관리해 온 지역위원장의 경쟁력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표의 확장성과 조직력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지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은 손 고문이 나설 경우 대항마가 마땅치 않다.

임호영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와 김현태 전 경기도 약사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고, 김용서 전 수원시장도 출마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동시에 수원지역에 차출될 경우 이 곳과 수원정 선거구를 양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비례대표 출신의 민현주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군소정당 및 무소속에서는 강방원 화성디딤돌 대표이사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했다.

남궁진기자/why0524@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