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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수원을 7·30재선 거물급 공천하나

 

새정치, 수원을 7·30재선 거물급 공천하나
    기사등록 일시 [2014-06-21 19:53:29]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7·30 경기 수원을(수원권선) 재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물급 인사들의 포진이 거론되면서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원지역에서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수원을(수원권선), 수원병(수원팔달), 수원정(수원영통) 등 모두 3곳이다. 이 때문에 수원지역은 일찌감치 7·30의 핵심 승부처로 거론되고 있다. 

수원병은 이미 6·4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남경필 당선인이 연속 5선을 지낸 곳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원정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아깝게 진 김진표 후보가 내리 3선을 지낸 새정치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수원을은 신장용(51·당선 때 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올 1월16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가 치러졌다. 새누리와의 경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곳이다. 

2012년 4·11총선(19대) 당시 민주당 신장용 후보는 경선에서 이기우(17대 수원권선) 전 의원을 누르고 출마했다. 

하지만 당시 공천 불복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구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가 갈라져 패배했다. 신 후보는 당시 40.53%를 득표해 3자 구도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도 이번 7·30 재선거에서는 해볼 만한 곳으로 관측하고 있다. 

수원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수원권선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도 새정연 김진표 후보가 50.61%대 49.38%로 남경필 당선인을 겨우 이긴 지역"이라며 "4·11총선 때와는 달리 정미경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크게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므로 새정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패배 '낙하산 공천' VS 승리 '3자 구도' 

수원을 선거구는 새정치 신 전 의원의 대법원 의원직 상실 판결에 따라 7월30일 재선거가 치러진다. 

애초 신 전 의원은 2012년 4·11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우(17대 수원권선) 전 의원을 누르고 19대 총선에 출마했다. 

한나라에서는 배은희(18대 비례대표) 전 의원이 수원을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18대 수원권선 총선에서 당선돼 지역구를 맡아왔던 정미경 전 한나라 의원은 이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군소 후보 2명을 제외한 당시 3자 구도 선거에서 신장용 후보는 4만5400표(40.53%), 배은희 한나라 후보는 3만7230표(33.23%), 무소속 정미경 후보는 2만6629표(23.77%)를 각각 얻었다. 

한나라의 낙하산 공천이 불협화음(不協和音)을 일으켰고, 패배의 원인이 됐다. 

새누리 수원지역 한 책임당원은 "수원은 낙하산 공천으로 영통, 권선, 장안 등에서 매번 패배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는 중앙당이 지역에서 뿌리내린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경선을 통해 공천할지 주목된다"고 했다. 

◇새누리, "수원을 해볼 만하다"

새누리 7·30 수원을 재선거와 관련해 지난 4월1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염규용(55)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했다. 박흥석(56) 수원권선 당협위원장도 지난 18일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정미경 전 국회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원을 재선거에서도 새누리 후보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2년 전 상황과 달리 정 전 의원의 표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관측이다.

대통령과 당명이 이미 바뀌었고 새누리의 구조도 친박계 중심으로 바뀌었다. 유권자들의 표심도 바뀌었고 6·4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1.2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해볼 만하다"는 게 새누리 지역당원들의 얘기다. 

새누리는 지난 17일 7·30 재보선과 관련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새누리는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 최우선 기준을 당선 가능성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의 차출론이 제기되면서 수원을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새정치, 거물급 공천 가능성 높아

수원을 재선거와 관련, 이대의(65) 새정치 중앙당 중앙위원이 지난 13일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이기우(47·17대 수원권선)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철수 계로 분류되고 있는 김세영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다음 주 안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김한길 새정치 공동대표는 지난 15일 최적·최강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며 당선 가능성과 관련한 7·30재보선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에 따라 수원을에도 경선이 아닌 거물급 인사의 공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이계안 새정치 최고위원 등의 차출설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손학규 새정치 상임고문의 수원병 차출론과 함께 수원정 후보는 민주계로, 수원을은 안철수계로 공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수원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수원권선의 재선거가 2년 전과는 달라 경쟁력 있는 후보의 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안(安) 쪽과 관계가 깊은 거물급 인사로 정리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k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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