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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가격만 1조 8천억원대에 달하는 수원 농촌진흥청 부지 등이 주거,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6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이에따라 해당 부지내 3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북으로 이전하는 수원 농진청과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종전부동산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 개발 부지 중 농진청 부지가 72% 가량 차지하며 개발되는 6개 모든 지구에 걸쳐 위치해 있다.
개발 부지는 수원 서둔동, 이목동, 오목천동, 탑동, 망포동 일원으로 273만557㎡ 규모에 달한다.
개발사업과 관련, 농어촌공사는 ‘농진청 등 종전부동산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혁신도시특별법’에 의거, 활용계획을 승인받은 것.
농어촌공사는 활용계획을 토대로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관리계획변경 방식으로 세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관리계획변경은 수원시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승인까지는 1~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6개 지구의 부지 매입가는 1조8천114억원으로 농어촌공사는 해당 부지를 모두 매입한 상황이다. 매입 부지는 개발과정에서 건설사 등에게 재매각될 예정이다.
6개 지구에는 각각 주거, 상업, 의료, 문화·복지·체육, 국립농업박물관, 공원 및 녹지 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께 개발지구내 1만2천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3만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이목동에 위치한 1지구(40만2천574㎡)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지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주거, 상업, 교육시설을 비롯 공원 및 녹지 등으로 활용된다. 서둔동 2지구(28만6천96㎡)는 농진청 본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부지로 박물관, 아파트, 연구개발(R&D)시설 등이 들어선다.
2지구 인근에 위치한 3지구(14만9천706㎡)는 농진청 농업과학원 부지로, 활용계획이 검토중이다. 공군비행장이 위치한 점을 고려, 용도에 맞게 활용될 전망이다. 탑동 4지구(44만6천461㎡)는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과 식량과학원 부지로 주상복합시설 등 상업용지로 활용된다.
오목천동 5지구(125만5천41㎡)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농업과학원 부지로 의료시설과 주거 및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망포동 6지구(19만679㎡)는 농진청의 농업과학원과 정부부처 소유의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로 아파트와 문화·복지시설 및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건설사 등 매각부지에 대한 실수요자를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화된 토지이용 세부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