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0만의 광역시를 뛰어넘은 전국 ‘빅7’ 대도시인 수원시가 민선6기 시작과 함께 ‘수원시특례’에 따른 2명의 3급 추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4명에 달하는 55년생 사무관의 대거 퇴직까지 맞물리면서 ‘특례시’ 도입을 앞두고 올해 초에 이은 또 한번의 대대적인 승진인사로 인사적체 해소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0일 가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중으로 두자리의 3급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해 2월 통합하지 않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3급 직제의 기획조정실장 자리를 신설했다.
이어 올해 초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인구 100만이상 도시의 경우 실·국장 2자리를 3급으로 하고, 의회사무국장 또한 3급으로 임명할 수 있게돼 3급 두자리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수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3명의 3급 직제를 갖추게 된다.
또 올해 초 5급 이상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명예퇴직에 이어 5급 이상 55년생 14명이 올해 중으로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3급 직제 두자리 신설과 이에 따른 조직개편, 5급 이상 55년생의 대규모 퇴직 등으로 민선6기의 첫번째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중 3급 직제 두자리 신설 등을 담은 조직 개편안을 주요 골자로 한 ‘수원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시행규직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1차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법령 개정에 따라 3급 직제 두자리를 신설하고 이에 맞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안을 7월중에 확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울산광역시보다 인구가 많은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가 시민을 위해 규모에 걸맞는 행정서비스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속히 특례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