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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탁상 행정가" vs 김진표 "불신후보" 비방전 난무

 

남경필 "탁상 행정가" vs 김진표 "불신후보" 비방전 난무
경기지사 선거 이것이 쟁점 ②도정 심판론
데스크승인 2014.05.22  | 최종수정 : 2014년 05월 22일 (목) 00:32:04   
   
▲ 21일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긴급한 보수·보강 등이 요구되는 재난위험시설 D등급으로 평가받은 성남시 태평동 중앙시장을 방문해 건물 균열을 직접 체크하며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남경필 선거사무소>

이른바 ‘도정심판론’을 놓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물론이고 각 후보 진영이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도정심판론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김문수 경기지사 재임기간 동안 경기도의 각종 경제지표 및 재정이 악화됐다며 권력 교체론으로 꺼내든 이슈다.

남 후보 측은 김 후보를 ‘관료의 수치’ ‘탁상행정가’로, 김 후보 측은 남 후보를 ‘말바꾸기 후보’, ‘불신후보’라고 몰아붙이는 등 서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 후보 선대위는 21일 이종훈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진표 후보는 최고 경제관료를 지낸 경제전문가라고 할 수 없는 ‘관료의 수치’며 전형적인 ‘탁상행정가’의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가 지난 19일, 20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경기도 재정건전성이 전국 꼴찌, 경제성장률도 꼴지”라면서 김문수 지사를 비난한 데 대해 반격한 것이다.

남 후보 측은 성명에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2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내총생산(GRDP) 연간 성장률’에서 줄곧 상위 5위 내에 들었다”면서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12년과 올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 연평균 성장률’은 2005년부터 2010년 기간엔 2위(4.1%), 2008년부터 2012년 기간도 2위(3.1%)를 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준비된 경제후보’임을 강조하지만 기본 통계자료 조차도 잘못 인용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뽑아 도용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진표 후보 측은 ‘대변인실 논평’을 통해 반격했다.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와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에서 행사를 마친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 측은 논평에서 “지난해 경기도 총생산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고, 2006년 손학규 지사 재임 당시 일자리 점유율이 65%였지만 지난해 17%로 떨어졌다”면서 “작년 한국은행이 발간한 보고서 ‘경기지역 경제의 문제점과 과제’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자료 출처까지 공개했다.

김 후보 측은 “국가기관 보고서도 믿지 않는 불안정한 후보이자 세상사물을 부정하는 불신후보”라고 공세를 높였다.

두 후보는 지난 두차례 TV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양보없는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김 후보가 “경기도의 경제가 위기다. 대한민국의 전체에서 경제성장률이 꼴지, 재정건전성도 꼴지다. 일자리는 16개 시·도 가운데 12위”라고 주장하자, 남 후보는 “통계에 상당한 오류가 있다. 한국은행에 확인해본 결과 통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경제가 파탄났다면 김문수 지사의 평가에 대해 도민들 65% 가량이 잘했다고 평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남 후보 측은 누구 말이 맞는지 검증하겠다면서 한국은행에 지역내총생산 통계 등 관련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이복진·남궁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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