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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지사 후보 첫 TV토론회…'세월호 참사' 논쟁 치열할 듯

 

오늘 경기지사 후보 첫 TV토론회…'세월호 참사' 논쟁 치열할 듯
데스크승인 2014.05.19  | 최종수정 : 2014년 05월 19일 (월) 00:00:01   

6·4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지사 선거전을 앞두고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9일 첫 TV토론 대결을 펼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부동층이 늘어났고, 대규모 선거운동을 하기 어려운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세월호 희생자가 많은 안산 단원고가 경기도에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프레임 전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 책임론에서 남 후보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남 후보가 ‘세월호 참사는 저를 비롯한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라며 ‘여·야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자 “집권 여당 후보는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해야 정상이 아니냐”고 비판하며 남 후보를 정권 심판론의 한 축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 남 후보는 세월호의 정치 이슈화를 경계하며 ‘치유와 수습책 마련 우선’에 초점을 두고 김 후보의 공세를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남 후보가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들과 만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야당도 함께 치유에 나서자”고 제안한 것이 이같은 전략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성명에서 밝힌대로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가 정치적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경계의 시선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행복도지사’ 대 ‘경제도지사’론을 펴며 적임자임을 강조할 전망이다.

남 후보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내세워 혁신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비방전을 자제하고 후보 자신의 자질,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남 후보 측은 “혁신도지사 후보로서 경기도를 일자리 넘치고,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 구체적 공약제시에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 “공격보다는 미래지도자로서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경제·교육부총리, 국무조장실장 등 국가경영 경험을 통해 갖춰진 통합적 리더십과 매니페스토에 입각한 정책의 높은 실현 가능성 등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 측은 “정책의 우위성, ‘사람 중심’의 책임성 있는 정책 철학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준비된 경기도지사로서의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것이 TV토론 전략의 주된 기조”라고 말했다.

두 후보는 2분마다 한 대씩 서울로 출발하는 버스 179대 투입(남), 지하철·전철망 확대(김) 등 출퇴근 교통 문제 해법, 경기도 안전정책과 재정난 탈출 방안,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 행정갈등 해결 방안 등 현안 해법을 둘러싸고 맞불을 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민주당 백현종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 “TV토론회에 통합진보당 후보가 배제됐다”면서 “이는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자,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야 할 방송사 윤리강령에도 어긋나는 것이어서 TV토론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복진·남궁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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