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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 겹경사, 평택 부동산 시장 ‘후끈’

 

개발 호재 겹경사, 평택 부동산 시장 ‘후끈’

[현대건설이 5월 말 분양을 앞둔 평택 송담택지지구 모습]
경기 평택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의 여러 호재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삼성 효과’를 누릴 고덕산업단지이다.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간 이 산업단지는 총 사업면적 392만㎡의 대규모로 조성되고, 삼성전자가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고덕산업단지의 전체 부지를 계약해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하면서 평택시 지가에 변화가 생겼다. 국토교통부 공시지가 정보에 따르면 주거지로 잘 조성돼 있는 안중읍 현화리의 주택지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화리 6번지 표준공시지가는 3.3㎡당 2011년 168만원에서 2012년 174만원, 2013년에는 188만원 대까지 올랐다.

평택시 고덕동의 T공인중개업소장은 “수원이 삼성전자 단지로 경제성을 갖춘 자족도시의 모습으로 성장한 만큼 평택도 이번 고덕산업단지 개발로 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평택에는 지난 2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황해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비롯해 총 1383만9000㎡ 규모가 자유거래지역으로 지정됐다. 평택 포승지구(포승읍, 현덕면 일원)는 439만1000㎡ 규모에 달하며, 평택항 지역의 국제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포승읍 일대는 207만2000㎡ 규모로 자동차부품 복합단지, 평택항지원 물류단지로 조성 중에 있다.

아울러 현덕면 일대에는 231만9000㎡에 달하는 부지에 자동차부품, 전자정보, 기계금속, 유통, 물류,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토지 보상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공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평택호관광단지의 개발도 추진 중이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대안리, 신왕리 일원 274만3000㎡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SK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다. 국제화거점관광단지, 문화적 가치를 지향하는 관광명소, 수변해양생태 관광단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휴양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초 적격성을 판단하고 내년경이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 같은 개발호재로 올해 평택에 신규분양을 앞둔 아파트가 수혜를 입을 지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서평택에는 지역 최초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 브랜드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송담 힐스테이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안중읍의 D공인중개소장은 “경기도 일대에서 저평가 됐던 평택시이지만 최근 산업단지와 평택항 개발 등을 통해 인구 유입이 발생하면 시 경제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2016년까지 용산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면 군인, 군무원 등 8만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평택지원 특별법에 따라 2018년까지 18조8000억원이 지원돼 각종 공원 및 도로건설 사업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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