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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후보 애도분위기 아랑곳

수원시장 후보 애도분위기 아랑곳
아파트 입주민에 명함배포 새누리 도당 홈피 비난 봇물
2014년 04월 21일 (월)  지면보기   |   4면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6·4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한 예비후보가 시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선거 운동을 벌여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 17일 세월호 침몰과 관련, 희생자나 실종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경선 일정 연기를 건의하고 선거 운동 또한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를 저버리고 A예비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배포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A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야유회를 떠나기 위해 관광버스 앞에서 대기 중이던 수원지역 아파트 입주민 대표단을 찾아 선거 명함을 돌리는 모습을 일부 시민들이 목격했다.

이런 사항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중앙당과 경기도당 홈페이지에 A예비후보를 질타하는 시민과 당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수원시장 3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번 사태로 경선일정 연기 및 선거운동 자제 합의를 A예비후보가 일방적으로 어긴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경기도당과 중앙당에 공개적으로 진상조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A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예전부터 약속된 만남이었으며 명함은 달라고 하시는 분에게만 줬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예비후보들에게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당분간은 일체 선거운동에서 명함 등의 배포 중지를 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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