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마무리 호소 … 박근혜는 수원부터 도봉까지, 한명숙은 대학가 집중 순회
[중앙일보] 입력 2012.04.11 00:10 / 수정 2012.04.11 00:54이혜훈 “숨은 야당표가 10%”
박선숙 “새누리 지지층 결집”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수원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과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 위원장, 수원을 배은희 후보. [김형수 기자]
19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마지막 화력을 쏟아부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 지난 이념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같은 국익을 외면하는 세력들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국회는 이념의 전쟁터, 정치 싸움터가 돼 국민의 삶과 행복은 실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와 새누리당은 국민을 분열시키지 않고 모두 함께 가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 사거리 유세에서도 “한·미 동맹 해체, 예비군 폐지, 대기업 폐지를 부르짖는 위험한 두 당 연대를 여러분의 한 표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빗속에서도 서울 구로·마포·강북·도봉구, 경기도 의정부·구리·용인·수원·화성 등 수도권 접전지를 훑었다.
이혜훈 선대위 상황실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판세와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좀 벗어난 것 같긴 해도 여전히 많이 어렵다”며 “2010년 지방선거 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숨어 있는 야당표가 10%는 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대선 때까지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요구에 계속 끌려다닐 게 뻔하기 때문에 2번(민주당)을 찍으면 4번(진보당)이 국회 주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0일 서울 숭인동 동묘역 네거리에서 4·11 총선 막판 유세를 벌이고 있다. 한 대표가 종로구에서 출마한 정세균 후보의 손을 들어 보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민주당 한명숙 대표도 서울 전역을 돌며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그는 건국대·경희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서강대 등 대학가를 끼고 있는 지역구를 집중 공략해 선거 막바지 20~30대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유세를 통해 “투표하러 가는 길은 이명박 정권의 추운 겨울을 끝내고 봄으로 가는 길”이라며 “투표를 통해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국민에게 호통치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일을 계속하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계란 투척을 당했다.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후문에서 천정배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순간, 아파트 베란다 쪽에서 계란이 날아왔다. 계란은 한 대표에게 닿지 않고 2m정도 떨어진 거리에 떨어졌다. 한 대표는 전날 충남 서산시 지원유세 현장에서도 술에 취해 계란을 쥐고 달려든 60대 남성의 공격을 받았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투표율이 55% 정도면 새누리당이, 60%는 돼야 우리가 열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며 “투표율이 60.6%였던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이 됐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더 일찍 단단히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 기자의 블로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김형수 기자 [kimhs@joongang.co.kr]
- 기자의 블로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오종택 기자 [Jongtack@joongang.co.kr]
- 기자의 블로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Jcube Interactive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파란blog이전(+)됨:약7십만접속 > -기존_자료2 종합(박근혜 前 대통령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 2012 4·11총선]새누리도 놀란 과반… 박근혜의 힘 (0) | 2012.04.12 |
---|---|
[총선] 박근혜 `두 야당 위험한 이념 폭주 막아달라` (0) | 2012.04.11 |
배은희-정미경, 박근혜 놓고 한자리서 불꽃유세대결 (0) | 2012.04.10 |
새누리당 대권주자 박근혜_ 경향신문 (0) | 2012.04.10 |
`박근혜 이름을 걸고…` (0) | 2012.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