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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 늦어진다...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 늦어진다...왜?
시설현대화사업,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서 제외돼
데스크승인 2014.04.02  | 최종수정 : 2014년 04월 02일 (수) 01:00:50   
   
▲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이 제철을 맞은 대게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호기자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진행중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사실상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市)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사업선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재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市)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전면 재건축키로 했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종사자와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피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주변 토지 1만3천85㎡를 추가매입해 부지규모를 7만10㎡로 확장한 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만1천500㎡ 규모의 시장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사업에는 국고보조 332억8천200만원과 국고융자 443억7천700만원, 시비 332억8천300만원 등 1천43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시는 지난해 6월 농림부에서 진행된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이후 기재부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평가결과에 따라 국비지원이 이뤄져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당초 이달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선정과정에서 차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가 추진 중인 농촌진흥청 이전부지 활용계획에 따른 농업박물관 사업이 우선순위로 방향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산업은 오는 11일 기재부 주관으로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제외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며 “하지만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오는 하반기 때 해당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부와 기재부 관계자는 “실무자협의를 통해 이번 선정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며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오는 11일에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자문회 이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