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출판기념회, 손학규-김상곤-김진표 모두 몰려서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4인방, 옆자리에 붙어앉아 인사 나눠
김상곤-원혜영, 불편한 속내 감추고 '화기애애' 분위기 연출하기도
김상곤-원혜영, 불편한 속내 감추고 '화기애애' 분위기 연출하기도
이슬기 기자(wisdom@dailian.co.kr)
▲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왼쪽부터), 원혜영, 김창호, 김진표 예비 후보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찬열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
야권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4인방이 21일 한 자리에 모였다. 이찬열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다.
이날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름표를 달고 출사표를 던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김진표· 원혜영 민주당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원 의원은 같은 시간대 다른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타 후보들 뿐 아니라 손 고문이 참석한다는 것을 알고 몇 시간 전에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행사가 시작되는 3시 보다 이른 시각에 도착해 가장 먼저 손 고문과 각각 악수를 나눈 후, 후보들 간에도 웃는 얼굴로 악수와 인사를 주고받았다.
특히 김 전 교육감과 원 의원은 최근 ‘버스 공약’을 두고 날선 각을 세우고 있어 두 사람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버스공영제’의 원조 격으로 불리는 원 의원은 앞서 이날 김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성공의 덫 같은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김 전 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성공시킨 교육감 시절의 ‘성공의 덫’에 걸려 무상버스 공약을 내세움으로써 원 의원의 버스공영제 공약을 가격논쟁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고 바로 옆 좌석에 앉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첫 축사를 맡은 손 고문은 지난 2009년 경기 수원 지역의 재·보궐선거 당시 경기 수원 지역에서 이 의원의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운 바 있다. 또한 김 의원 역시 수원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손 고문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시 지지율 10%대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 박찬숙 후보(40%)에 비해 크게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손 고문과 이 의원 등의 지지로 결국 선거에서 승리를 이뤘다.
손 고문은 축사에 나서 “사람 맛 나는 사람이란 말이 있다. 이 의원이 딱 그런 사람이고 뚝배기에 담근 장맛 같은 정치인이다”라며 “정치인 대 일반 시민의 관계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관계를 맺는 분”이라며 이 의원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2009년 재·보궐선거 당시를 언급하면서 “우리당 후보의 표는 공중으로 붕붕 떠다니는데 이찬열의 표는 땅으로 착 스며들더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우리 표는 날아다니는 표이고 이찬열 후보 표는 뭉치는 표라 우리가 (당선) 안 되게 생겼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데일리안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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