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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 화법은 메르켈 화법”

 

안철수 “내 화법은 메르켈 화법”

입력시간 | 2014.02.21 18:42 | 정다슬 기자 yam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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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자신의 화법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화법이라고 설명했다. 확실한 것만 대답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안 의원은 주요 정치사안들을 묻는 질문에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아 ‘안개화법’이라며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선경도서관 대강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르켈 총리의 세 가지 특징 중 하나가 확실한 것만 답변한다는 대화법”이라며 “지나고보면 결국 메르켈 총리는 ‘확실한 것만 얘기하고 절대 말 뒤집지 않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가 구사하는 화법 역시 이 대화법에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여러분들이) 불분명하다며 답답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진전된 여러 사항에 대해서 (조만간) 말씀드리고 한번 말씀드린 것은 (책임지는) 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몇 번 자신의 본보기가 되는 정치인으로 메르켈 총리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학생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메르켈 총리의 특징 중 하나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 있는 분들의 주장이라도 많은 국민이 원하고 호응하는 정책이라면 과감하게 수용하고 자기 정책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흐름이라면 자기 생각을 과감하게 버린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