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터넷뉴스】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행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김상곤 교육감 본인은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다 배제할 수는 없다”며 묘하게 여운을 남기는 발언을 했다.
여러가지 설이 무성한 김상곤 교육감의 안철수 신당행은 일단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범야권에 가까운 김상곤 교육감의 지난 행보를 돌이켜보면 김 교육감은 민주노동당에 가까운 이념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 보여준 민주당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연대도 중도우파에 가까운 안철수 신당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상곤 교육감이 지금까지 추진해오고 있는 보편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교육 등의 내용이 안철수 신당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내용들이다.
김 교육감이 처음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했을 당시 자칭 우파라고 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주의적 발상, 여기는 북한이 아니다”라는 등의 격렬한 반응을 보인 반면, 무상급식을 보편적 민주주의의 일환으로 받아들인 민주당에 등을 돌리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상곤 교육감의 무상급식이론은 지난 2000년대 초 민주노동당의 공약이었다. 이를 김상곤 교육감이 받아들여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무상급식이 시작됐다. 만일이지만 김 교육감의 도지사출마를 가정한다면 안철수 신당으로의 출마보다는 범야권 단일후보로의 출마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아직은 교육계에 더 남아 있어야 한다는 주장과 도지사 출마를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엇갈리며 김 교육감의 행보에 일회일비 하는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 일부 평론가들은 “정치권이 허약해져 김 교육감의 대중적 인기에 기대려 한다.”며 정치권의 인기추종주의를 비판하는 분위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