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선정과 관련해 중진 차출론을 제기하면서 심적 부담을 겪어온(경인일보 2월2일자 4면보도) 남경필(수원병) 의원이 12일께 불출마쪽으로 정리한 자신의 심경을 밝힐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공교롭게 김문수 경기지사도 이날 3선 불출마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경기도정에 대한 유종의 미를 강조하고 나서, 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공천은 기존에 뛰고 있는 주자들간의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일 자신의 저서 '시작된
미래'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알리면서 "이날 2014년 이후 자신의 정치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적시했다.
그의 저서에는 대한민국의 발전 모델에 대한
생각과 통일 대한민국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사회·정치의 구조변화에 대한 방향을 실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저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담았고, 그의 목표는 경기도지사 출마가 아닌, 한 마디로 정치구조를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저서에서 "진영의 논리에서 벗어나 중도우파의 대세를 만들어 상생의 정치구조를 만들때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역할"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사회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보다는 권력을 나누고 연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정치구조 개혁이다. 영어로 'First among the equals의 리더십'이 그가 추구하는 정치의 목표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요즘 새누리당 지도부와 친박계
인사들로부터 지방선거 패배시 책임론은 물론, 원내대표 출마시에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권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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