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원내대표 선거 ‘친박 대 남경필’? |
정갑윤 의원 |
원조친박 정갑윤 ‘박심’ 물망
이완구는 ‘충청공략론’ 타고 눈길
둘다 중앙정치 경력 적어 약점
당대표 서청원땐 새 인물 나설수도
남경필은 주류와 정면승부 부담
오랫동안 여당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해왔던 이주영 의원(4선)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겉만 봐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단순해진 듯하다. 친박근혜계인 주류쪽이 미는 단일후보와 비주류의 남경필 의원(5선)의 양자대결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5월로 예정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는 6·4지방선거 변수뿐 아니라 차기 당권 구도와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여전히 가변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완구 의원 |
친박주류에선 울산의 정갑윤 의원(4선)이 눈길을 끈다. 원조 친박인 정 의원은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때 울산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홀로 남아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의리’와 ‘충성심’이 강점이다. 당시 다른 의원들은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그동안 울산시장 출마에 올인해왔던 정 의원이 최근 “중앙정치에 전념하겠다”며 보따리를 싸 서울로 올라온 것도 ‘박심’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중앙무대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친박계의 한 초선 의원은 16일 “원내대표는 지명이 아니라 경선이다. 중앙에서 지시 내린다고 의원들이 무조건 따르지는 않는다. 정 의원이 경선에 나온다면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요 당직과 충청지사를 지낸 이완구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6·4지방선거 때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할 원내대표에 충청권 인사가 포진하면 충청은 물론 수도권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충청 공략론’이 주요 배경이다. 이 의원은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6·4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의원은 “이 의원이 여의도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또 3선이라는 약점도 있다”고 했다.
남경필 의원 |
지방선거 이후에 치러질 전당대회도 친박계 주류의 원내대표 구상과 직접 관련이 있다. 여당의 ‘투톱’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출신 지역을 달리하는 관행 탓이다. 차기 당권주자인 서청원(수도권 및 충청권) 의원과 김무성(영남권) 의원은 각각 자신들과 다른 지역 출신을 원내대표로 밀 가능성이 있다.
이런 여러 변수를 고려한 ‘새인물론’도 있다. 여권의 한 주요관계자는 “주류 입장에서는 서청원-이완구 카드는 지역이 겹쳐서, 서청원-정갑윤 카드는 당선 가능성에서 각각 하자가 있다. 박심이 서청원 대표를 고려한다면 영남 출신에서 새 원내대표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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