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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안철수, 당선됐더라도 많이 부족했을 것…다행”

 

윤여준 “안철수, 당선됐더라도 많이 부족했을 것…다행”

입력시간 | 2014.02.08 18:09 | 정다슬 기자 yam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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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원, CEO 출신치고는 공공성에 상당한 인식 갖고 있어”
“안 의원, 회의 맨 마지막에 발언”…권위주의 행동 부정

[이데일리 정다슬 이도형 기자]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8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불출마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만약 (안 의원이) 당선됐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정운영을 하는데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연마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윤여준의 진심’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이 아직도 구설수에 오르는데 그런 식으로 빠진 것이 본인에게는 더 다행스러운 일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장은 오는 19대 대선 후보 유력자 중 한 명인 안 의원의 역량에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으로서 뛰어난 통치술에 앞서 가져야할 두 가지 기본적인 소양이 있다며 ‘공공성에 대한 인식’과 ‘민주적인 가치’를 들었다. 

윤 의장은 “안 의원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치고는 공공성에 상당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안랩’시절 백신을 개발해 7년간 민간에 무료 공급한 예를 들었다. 그는 “사적인 신분을 가진 개인이 공적인 일을 했다는 것 자체에 사람들이 굉장히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해서도 윤 의장은 “새정추 회의를 경험해본 결과,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의원의 권위주의적 행동을 부정하며 “회의 과정에서 다른 공동위원장이 부담이 느끼지 않도록 맨 마지막에 발언을 하고, 회의를 통해서 결정된 사항을 한 번도 뒤집은 적이 없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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