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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 의원 | 제주출신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새누리당 친박 실세 홍문종 사무총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하나 의원은 10일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의원이 운영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는 정부여당의 노동자에 대한 태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운영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 출신의 무용수, 악기수, 조각가를 고용하고 최저임금의 절반만 지급하고 여권을 사실상 압수하는 등 반인권적인 노동착취를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아프리카박물관은 이주노동자들도 근로기준법의 근로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산재보험 가입,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고 있을 뿐더러 근로계약서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공연을 시키는 등 근로계약서마저도 부정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의 운영자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국회의원으로서 또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새누리당이 만약 홍문종 사무총장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그건 전체 노동자에 대한 모욕이고 국제적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을 즉시 경질하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박근혜 대통령의 노동공약 불이행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고 당사자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동부에 대해서도 장 의원은 "담당기관인 고용노동부는 즉각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위법한 사실에 대해 처벌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당도 허영일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예술가 12명에게 최저임금에도 훨씬 못 미치는 월 60여만원의 임금만을 지급하면서 노동 착취를 한 것은 대한민국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아프리카 예술가들에 대해 폭언과 협박을 일삼고, 여권까지 빼앗은 것은 명백한 인권탄압으로 실정법 위반의 소지까지 있다.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바람직한 노사관계와 인권존중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착취와 인권유린, 인종차별적 행태를 방치한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힐난했다.
민주당은 홍 이사장에게 아프리카 예술가들에 대한 사과와 착취한 임금 반환, 박상순 박물관장의 사표 수리를 촉구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