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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황식 vs `친이` 정몽준_ 이재오측 "정몽준 캠프 선대위원장 맡을 의향"

 

`친박` 김황식 vs `친이` 정몽준_ 이재오측 "정몽준 캠프 선대위원장 맡을 의향" 

기사입력 2014.02.07 15:58:40 | 최종수정 2014.02.08 0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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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친박계 지도부가 김황식 전 총리를 밀고, 비주류인 친이계가 정 의원을 지지하면서 서울시장 경선이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띠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7일 정 의원은 이재오 의원 주최로 서울 은평구에서 열린 은평포럼에 참석해 특강을 벌였다. 여권 한 관계자는 "이날 이 의원이 정 의원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당내 주자가 없을 때에는 외부에서 영입하는 게 맞지만 주자가 있는데 일부러 영입하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은 이날부터 적극 민생 투어에 나섰다.

정 의원은 질의ㆍ응답에서 "가능한 한 많은 서울시민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면서 "(결정 되면) 늦기 전에 꼭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바로 지역구인 동작에 가서 지역분들을 뵙는다.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출마 시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1조9000억원 규모 주식을 백지신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을 언급하며 "블룸버그 전 시장은 재산이 50조원인데 뉴욕시장에 나갈 때 심사를 받았지만 영향이 없다고 나왔는데, 현대중공업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를 받고 이에 따르는 게 좋다고 본다"며 "현대중공업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제 어떤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회사는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 전 총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덕 기자 /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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