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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장] 새누리 박홍석·최규진 2파전 vs 민주 염태영 '대세론'_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Ⅱ] 安 신당, 이대의 '정책포럼' 지지 업고 출사표

[수원시장] 새누리 박홍석·최규진 2파전 vs 민주 염태영 '대세론'_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Ⅱ] 安 신당, 이대의 '정책포럼' 지지 업고 출사표
데스크승인 2014.01.07  | 최종수정 : 2014년 01월 07일 (화) 00:00:01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현재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후보군의 경우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민주당 염태영 시장의 대항마로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바닥이고, 염 시장의 경우 수원시장 선거의 상수(上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종북(從北) 변수에 휘말릴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재 출마의사를 굳힌 후보군만으로도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새누리 ‘2파전’ 압축 … 수원 권선이 변수 = 박흥석(55)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과 최규진(52) 전(前) 경기도의원은 확정적이다.

홍문종 당 사무총장과 가까운 박 대변인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선거에 나서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 둘 각오로 도전하겠다 ”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오는 16일 오후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수원시장 선거전의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내심 전략공천을 기대하면서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 룰을 정할 것”이라면서 “다만, 모든 지역을 경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지역은 경선을 하고, 어느 지역은 공천을 하고 갈 가능성이 높은데 수원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 전 도의원은 출사표를 던지는 일만 남았다. 최 전 도의원이 상당기간 출마 준비를 해온 사실은 이미 선거 정보 축에도 들지 못한다.

그는 “당연히 나간다”면서 “적당한 날짜를 골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출마군으로 분류돼온 김용남(44) 새누리당 수원 갑(장안구) 당협위원장과 김희겸(49)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은 애초부터 출마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 2파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한가지 변수는 공석이 된 수원 을(권선구) 당협위원장직이다. 박 대변인과 최 전 도의원은 모두 수원 을 당협위원장에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장 후보 공천대결에 앞서 전초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당협위원장 임명 여부와 관계없이 수원시장 선거에 올인하겠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당협위원장직에 공모함에 일각에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교통정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 염 시장 ‘대세론’ 굳혀 … 이석기 파고 넘어야 = 염태영(54) 시장의 대세론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지하철시대 개막 등 굵직한 업적이 보태지면서 당내에서 만큼은 독주채비를 갖춘지 오래다.

대항마로 거론돼온 이기우(48) 전 국회의원은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염 시장은 환경운동가 출신답게 수원천 복원공사와 광교산 수변산책로 개통, 생태교통 페스티벌 등의 정책과 실험을 통해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재정 위기속에서도 강도 높은 예산절감과 채무관리 등으로 취임전 2천705억원에 이르던 부채를 올해 말 339억까지 줄이는 등 재정건정성 확보에 대한 점수가 높다.

이밖에도 국립농어업박물관 유치 및 부지확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숙원사업들에 대한 해결의 물꼬를 열어 ‘수원발전 10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염 시장이 이석기 사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중 하나다.

   
 

▶안철수 신당 변수 … 인물이 관건 = 이대의(66) 전 민주당 수원 병(팔달구)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굳혔고, 유문종(47) 수원 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고심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수원, 화성, 과천·의왕, 군포 등 경기도 제1권역 실행위원 5명과 논의한 결과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의 전국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정책포럼 내일 소속 실행위원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이사장은 이 전위원장의 행보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새정추 공동위원회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공식적인 입장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외는 아니라고 본다”면 “실행위원들은 흘러가는 큰 흐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부름과 요구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출마와 관련되서는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은 안철수 신당이 변수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후보군의 개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진다. 신당의 파괴력을 발휘하느냐 여부는 결국 인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의현·이복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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