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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풀어본 갑오년 부동산 재테크

 

 
풍수로 풀어본 갑오년 부동산 재테크
2013-12-31 16:30:50 

 

"갑오년(甲午年)의 오(午)는 불(火)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불은 흙(土)을 살리는 것이니 올해 부동산 시장도 좋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신문이 갑오년 새해 첫날을 맞아 부동산 풍수전문가인 김민철 건설산업교육원 교수를 만나 `풍수로 풀어보는 갑오년 주(住)테크`에 대해 들어봤다.

동양 역학으로 따져보면 갑오년은 나무(木)를 뜻하는 갑과 불(火)을 뜻하는 오가 만나 불의 기운이 어느 때보다 강해지는 해다.

얼어붙은 땅을 뜨거운 불이 녹여 생기를 북돋우는 `화생토(火生土)`의 순리에 따라 올해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김 교수는 말했다.

상품별로는 아파트보다는 월세를 받는 수익형 부동산이나 호텔 등 숙박업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기운이 살아나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예전만큼 크게 오를 가능성은 작기 때문이다. 대신 최근 2~3년간 꾸준히 인기가 높아진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좋다는 평가다. 해마다 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펜션, 호텔 등 숙박업도 좋은 선택이라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그는 "갑오(甲午)는 비행기에 불이 붙은 형세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 관광객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원주택, 펜션 등을 위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급매물이나 경매물건 등을 사 두는 것도 좋은 투자법"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망한 투자지역은 하남 미사지구가 꼽혔다. 풍수지리상 재물은 물로 둘러싸인 곳에 모이기 마련이다. 미사지구는 남한산성부터 검단산까지 이어지는 산과 `W자` 형태로 굽어지는 한강으로 둘러싸여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다.

한강에 둘러싸인 광진구 강남구 용산구가 연달아 기운을 받아 가격이 많이 오른 것처럼 미사 일대도 `상승운`을 탈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미사지구 일대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이 제한돼 있었다. 이제 막 가격이 형성되고 사업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고덕ㆍ상일지구도 추천할 만한 곳으로 거론됐다. 김 교수는 "땅의 기운이 올라갈 수 있는 높이는 최대 지상 5층 정도가 한계라 저층 지역 물건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의 대장군살 방향은 동쪽이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대장군은 땅을 맡아 관리하는 방위신으로 대장군살 방향의 집을 수리하거나 흙을 파고 건물을 지으면 흉하다. 따라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기준 삼아 동쪽으로 이사가거나 동쪽을 증축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게 김 교수의 조언이다.

[백상경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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