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민선 5기 마지막 인사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지자체 간부공무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국장 및 과장급 승진·전보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시청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구청장 및 국장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뒤 다음달 말께나 2월 초께 사무관 이하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윤건모 팔달구청장, 최희순 영통구청장, 전세훈 영통구 보건소장, 강명석 권선보건소장 등의 명예퇴직서 제출에 따른 서기관(구청장 및 국장) 승진에는 행정직 2자리와 보건직 2자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여기에 시청 인사부서에서는 행정직 1자리와 기술직 1자리 등 추가 2명에 대한 명퇴의향을 묻고 있는 상황이어서 최소 4~6명의 매머드급 인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들 명퇴자들에게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수원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상임이사,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등의 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진 대상자로는 행정직 중에는 L과장과 또다른 L과장, J과장, P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명퇴로 공석이 된 팔달구청장과 영통구청장 전보인사도 큰 관심사로 연공서열상의 H국장과 K국장이 발령받을지, 아니면 L국장과 P국장, 또다른 L국장 등이 발탁될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여기에 기술직 지성호 국장이 교육에서 복귀하면서 정원이 초과돼, 자리기술직을 교육에 보낼지, 아니면 행정직을 보내고 기술직을 국장에 앉힐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사무관 승진에는 서기관 승진에 따른 2자리와 명퇴 3자리를 더해 최소 5자리에서 7자리가 생기게 됐다.
이날까지 S과장, K과장, S과장 등이 명퇴서를 제출하거나 제출할 의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대규모 인사가 부담되지만 명퇴를 결심해 준 선배공무원들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적재적소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선택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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