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문화생태의 도시를 꿈꾸다_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 조성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노력
등록일 : 2013-12-26 17:40:32 |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문화재단은 일상속의 문화예술을 구현하고 건강한 시민문화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4년 설립 3년차를 맞아 지난해 성과와 2014년 주요 업무를 통해 매력 있는 문화도시 조성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2013년 주요성과
○문화예술진흥사업
재단은 예술단체(인)의 자율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2013년 ‘수원시문화예술발전기금 지원사업’ 일환으로 공연 10건과 시각 12건, 문학 9건 등 총 31건을 지원했으며, 처음으로 ‘신진예술작가 지원사업’을 마련해 새로운 예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유망예술가를 발굴‧지원했다.
특히 신진예술작가는 아트플래너와 유망예술가의 공동프로젝트로 ‘판소리극 출세가 창작프로젝트’(공연)와 ‘노마딕아트프로젝트’(전시)를 각각 지원했다.
○방방곡곡 문화예술 펼침사업
재단은 보다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문화마중’을 추진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주요 공연장소로는 수원화성 서장대와 동장대, 장안문, 화홍문, 화성행궁 등에처 총 17회에 걸쳐 국악과 전통타악, 크로스오버 등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찾아가는 문화힐링 ‘거리로 나온 예술’은 수원 팔달문 인근 로데오거리와 행궁공방거리, 광교수변 산책로 등에서 121회에 68개팀이 참여해 공연을 펼쳤고, 아마추어 예술인과 동아리들의 무대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활동반경을 넓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문화공간의 지평을 넓히다
재단은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는 작업도 추진했다. 영동시장내 아트포라 공간을 조성, 작가들의 창작공간 마련과 함께 전통시장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선보였다. 먼저 재활용품을 활용하거나 에코디자인을 덧입힌 의자 작품을 전시했고, 아트포라 공간조성을 위해 ‘꿈꾸는 카엘리베이터’, ‘아트존 출입구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진행했고 주말마다 예술장터를 열어 시민들에게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와함께 문화예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수원문화클럽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 10월 행궁광장에서 수원문화클럽 출범식 일환으로 ‘수원문화클럽 퍼니페스티벌'을 개최했고, 제2의 인사동을 꿈꾸며 조성중인 공방거리 활성화 차원에서 이색패션쇼, 맛촌데이, 공방데이 등 여러 행사를 펼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와 어우러진 수원화성
올해 반 백년을 맞은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화성, 꿈을 펼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에 근거한 정조대왕 능행차, 총체공연(무예종합예술공연) ‘지천명’(知天命), 혜경궁 홍씨 진찬연, 과거시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이번 능행차는 참가인원 1천800여명, 말 100여필 등이 대규모로 참여해 수원종합운동장부터 지동초등학교까지 3.7㎞구간을 행진했다. 능행차 행렬에 이어 50주년을 상징하는 50개 단체(2천명)가 시민퍼레이드로 참여해 의미를 더 했다.
한편, 수원화성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처음으로 ‘서울 홍보의 날’을 진행, 수원시립예술단과 무예24기 시범단 등이 출연해 서울시민과 외국 관광객에게 문화제를 적극 알리기도 했다.
또 2013 수원화성국제연극제(예술감독 김철리)가 5월께 열려 화려한 축제의 향연을 펼쳤다. 이번 연극제에는 불꽃, 디지털 영상 등의 다양한 오브제들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들이 대거 선보였다. 스페인,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대만 등 7개국 8개 해외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작된 국내 9개 작품 등 총 17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불꽃, 영상의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해외공연작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스페인 작사 극단의 ‘불꽃의 바다’는 국내 초연작으로 스페인 전통 불축제의 화려함과 역동적인 재미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이어 호주 스토커 극단의 인코디드는 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한 버티컬 댄스 공연으로 화성행궁 광장에서 현대적 공연의 멋진 조화를 보여줬다.
○눈길을 끄는 사업들
재단은 대외협력 네트워크를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대학교를 비롯해 협성대학교, 경기도문화의전당, 한국스카우든 경기남부연맹,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수원시유치원연합회 등 10여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대한 연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축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 최초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SSAC(싹) 프로젝트를 가동, 모금시스템 및 후원자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홍보단 발대식 및 기부금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하기도 했다.
게다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콜 실시와 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재단은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와 중국 상해 관광설명회, 2차례 걸쳐 일본 동경과 나고야에서 세일즈콜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수원화성문화제 당시 500여명의 중국(대만)과 일본 관광객을 모객해 참여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보름달이 뜨는 시점에 맞춰 ‘달빛동행’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해 12차례에 걸쳐 1천100명이 참석했다. 야간 관광프로그램으로 수원화성 성곽을 답사하며 방화수류정 등 주요 건축물을 거닐며 달빛을 감상하고,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전통음악 및 무용을 즐기는 코스로 꾸몄다.
2014년 주요사업
○축제로 흥을 돋우다
재단은 2013년 수원화성문화제 50주년을 기점으로 보다 역동적이며 알찬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50주년을 준비하는 첫 걸음으로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6월 중순께 ‘제1회 수원국제음악제’를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음악제를 위해 소프라노 홍혜경과 신영옥을 비롯해 중국이 낳은 스타 첼리스트 지앤 왕, 미국의 유명 클라리넷티스트 존 메네시, 국내 초연인 독일 바이마르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또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연극은 물론 뮤지컬과 무용, 음악 등 여러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3월 초 개관하는 수원SK아트리움 개관을 기념한 페스티벌이 5주간 열린다.
○문화예술 저변확대 계속
재단은 2014년에도 찾아가는 소외지역 문화행사를 통해 구석구석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동무대차량을 이용해 4월부터 11월까지 복지관과 요양원, 공연장과 전시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을 방문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3수험생을 위한 문화마중 ‘힘내라 힘!’ 음악회를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장차 성인으로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의 멋과 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문화 서비스
재단은 생태문화도시 수원만들기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전기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기존 노후화된 화성열차 대신 전기열차를 도입해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7월께 전기열차를 구입, 시험운행을 거쳐 10월 이전까지 개통할 예정이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신규 관광객 유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화성행궁과 팔달문 구간의 아름다운 행궁길 활성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재단은 ‘아름다운 행궁길 발전협의체’(가칭)를 구성해 거버넌스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 행궁길 초입 조형물 설치, 심포지엄, 커뮤니티 페스티벌 등의 사업을 통해 활기찬 공방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원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2013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수원화성 달빛동행’이 본격 가동한다. 달빛동행은 매월 보름달이 뜨는 시즌에 맞춰 수원화성 성곽과 고고하게 어우러진 고품격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달빛과 함께 화성행궁을 관람하고 화성열차에 탑승해 수원도심의 야간 풍경을 감상한 후 생태하천인 수원천을 거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전통공연을 관람하는 코스로써 차별화된 야간광광콘텐츠를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작지만 알찬 문화예술 프로젝트
문화예술 콘텐츠의 기반인 문학 활성화를 위해 ‘문학인을 위한 복합문화공연 북~ 콘서트’를 추진한다. 지원사업 중 작품을 선정, 책자를 제작하고, 시낭송회와 시화전, 출품작품 나누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수원지역 대학교에 유학중인 외국인 대학생을 수원문화 홍보단원으로 위촉해 수원 팸투어 등의 이벤트를 통해 다각적인 홍보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기획이다. 이어 재단이 추진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대한 홍보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며, 전 세계에 수원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수원화성을 테마로 한 연중 상설공연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무예24기와 수원화성을 활용한 브랜드 공연과 수원화성의 백미로 손꼽히는 용연음악회 상설공연화가 그것이다.
○세계와 함께하는 수원
재단은 오는 10월 제47회 국제미술평론가협회 총회를 개최한다. 국제적인 미술교류의 장이자 개최국의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써 세계적인 미술평론가와 작가들과 함께 학술포럼과 세미나 총회, 수원화성 관람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는 유네스코 산하기관으로 수원 유치를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는 물론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수원의 미래상을 엿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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