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청이 2013년 말께 수원천 바로 옆 화성박물관 내 부지로 이전한다. 부지 22,699㎡에 연면적 5,634㎡ 규모의 행정, 복지, 문화, 역사 등 각종 편익시설 등 복합센터 기능을 갖춘 ‘명품청사’다. 수원시는 약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화성과 조화를 이루고 한국적 정서와 기능을 가미한 한옥적 건축 요소를 반영해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당초 ▶수원천과 인접해 있어 수변, 문화, 역사, 행정 융합 ▶팔달문지역 시장 활성화 촉진 ▶상대적으로 낙후된 매향동, 남수동의 활력 증진 ▶화성행궁과 연무대를 연결하는 관광 거점 기능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해당 부지를 선정했다. 지난 2002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한 팔달구청은 임대료 및 유지관리비에 매년 7억6천여만원의 소모성 예산을 소요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져 팔달구민의 생활권과 동떨어져 행정효율성이 떨어지고, 공간이 협소해 행정수요를 뒷받침할 수 없다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윤건모 팔달구청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으로 인해 성안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왔다”며 “팔달구청이 구도심의 중심이자 성안으로 들어간다는 건 공공청사가 가진 무형의 가치에 더해 수원시의 발전상과 미래상을 전망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건이다”고 말했다. 1일 평균 300~350명의 민원인이 방문하는 팔달구청, 그리고 화성박물관과 화성행궁, 팔달문지역 9개 시장, 복원된 수원천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금미기자/lg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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