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수혜 단지…망포역·매탄동·수원시청역 들썩들썩_ (기사 내용 발췌:수원역·매교역)
분당선 연장 구간인 수원 망포~수원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주변 부동산 투자 문의가 늘었다. 사진은 매탄권선역이 인접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그린빌6단지.
‘새길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도로나 전철 등 교통 환경이 개선되는 곳의 주택, 토지 가격이 오르고 부동산 투자 수요가 몰린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 강남, 도심과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은 신도시 부동산 가격과 투자 가치, 주거 환경을 결정짓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11월 30일 전 구간이 개통된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구간 역시 돈 되는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의 눈길을 끈다.
분당선의 마지막 연장 구간인 수원 망포역과 수원역 간의 복선전철 구간 5.2㎞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서울 왕십리역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분당선 전 구간 19.5㎞가 완전 개통됐다. 수원에서 왕십리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좁혀졌다.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분당선은 1989년 분당신도시 택지 계획과 함께 개발돼 1994년 첫 번째 구간인 수서~오리역 구간이 개통됐고 서울 강남과 연결됐다. 이후 2003년엔 수서역에서 선릉역까지, 지난해에는 선릉에서 왕십리역까지 개통되며 북부 구간 노선이 완성됐다.
남부 노선은 2007년에 오리~죽전역 구간이 열렸고 2011년 죽전~보정~구성~신갈~기흥을 거쳐 지난해 망포역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됐다. 이번에 망포역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이 개통되며 전 구간이 완성됐다. 2002년 착공 이후 복선전철 연장 사업에만 11년이 걸렸고 분당선 첫 구간 개통 이후 20년 만의 사업 마무리인 셈이다.
서울 한강 이북 부도심에서부터 강남, 분당, 용인, 수원에 이르는 분당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들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주변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넓게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연계돼 서울과 경기 남부를 지나 인천 지역을 연결하는 외곽 철도망 구축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분당선의 마지막 연장 구간인 수원 망포역과 수원역 간의 복선전철 구간 5.2㎞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서울 왕십리역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분당선 전 구간 19.5㎞가 완전 개통됐다. 수원에서 왕십리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대로 좁혀졌다.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분당선은 1989년 분당신도시 택지 계획과 함께 개발돼 1994년 첫 번째 구간인 수서~오리역 구간이 개통됐고 서울 강남과 연결됐다. 이후 2003년엔 수서역에서 선릉역까지, 지난해에는 선릉에서 왕십리역까지 개통되며 북부 구간 노선이 완성됐다.
남부 노선은 2007년에 오리~죽전역 구간이 열렸고 2011년 죽전~보정~구성~신갈~기흥을 거쳐 지난해 망포역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됐다. 이번에 망포역에서 수원역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이 개통되며 전 구간이 완성됐다. 2002년 착공 이후 복선전철 연장 사업에만 11년이 걸렸고 분당선 첫 구간 개통 이후 20년 만의 사업 마무리인 셈이다.
서울 한강 이북 부도심에서부터 강남, 분당, 용인, 수원에 이르는 분당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들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주변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넓게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연계돼 서울과 경기 남부를 지나 인천 지역을 연결하는 외곽 철도망 구축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수원 매탄동 전세가 3000만원 치솟아
지역별로 보면 단연 수원 부동산이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동안 수원시는 교통 여건이 취약했지만 지난해 말 분당선 기흥~망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진 바 있다. 교통 정체 걱정 없이 분당~강남~강북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출퇴근 불편도 크게 줄었다. 망포역 등 역세권 주변의 주택, 상가 등 부동산에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당시 주거 환경 개선과 그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경험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번 완전 개통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의 마지막 구간은 망포역~매탄권선역~수원시청역~매교역~수원역 구간으로 총 5개 역이 신설됐다.
완공된 전철을 이용하면 수원역에서 기흥까지 20분가량 소요되고 수원~용인~성남 지역 간 이동이 30분 이내에서 가능해진다.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50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선릉역), 7호선(강남구청역), 5호선(왕십리역) 등도 손쉽게 환승할 수 있다.
게다가 당초 12월 말 개통이 예상됐던 망포~수원역 구간의 완전 개통이 11월로 앞당겨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더 높아진 상태다. 실제 분당선 연장 망포~수원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주택 호가는 1000만~2000만원씩 더 올랐다. 개통이 임박했던 지난 몇 달간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변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사업을 고려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 시장이 겨울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들 역세권 주변에는 투자 문의도 늘어난 상태다. 서울까지 전철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역세권 주거부동산 시장은 하반기 들어 평균 매매가가 3000만~40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지만 매도자 호가가 높아지면서 매수자와의 거래 희망 가격은 격차가 커지는 분위기다. 거래가 쉽지는 않다는 얘기다. 매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이 다가오면서 급매물은 다 나갔다. 남은 물건은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역세권별로 들여다보면 망포역 일대가 관심을 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에 수도권 실수요자 문의가 늘고 최근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망포역은 지난해 역사 개통 직후 이미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들썩였고 최근에는 역세권 상권도 형성되면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번에 수원역까지 마지막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서 수도권 남부 지역 거주자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져 주택, 토지, 상가 등의 호가가 올랐다. 망포역 인근의 그대가프리미어는 전용 60㎡ 소형이 3억3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전용 101㎡는 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탄동 일대 투자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분당선 완전 개통으로 매탄권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주변 아파트에 대한 거래 문의는 늘고 있다. 매탄동은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어 직장인 대상 임대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늘었다.
분당선 전철 매탄권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인근 매탄그린빌이나 권선지구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올랐고 주공그린빌3단지 전용 84㎡ 매매시세는 3억3500만원까지 형성된다. 우남퍼스트빌 전용 101㎡는 4억2000만~4억4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현장에는 중대형 물건이 몇 개 있을 뿐 중소형 아파트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 가격도 하반기 들어 2000만~3000만원 정도 더 오른 경우도 많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초등학교 등도 인접한 만큼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아파트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지하철이 없어 영통이나 망포, 수원역에 비해서는 거주 환경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수원시청역은 인근 상업지역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하철 개통 이후 상가나 토지 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는 적다. 매탄주공 단지나 수원권선SK뷰 등도 도보 거리가 다소 멀다. 대신 역 주변의 소규모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단지는 수혜를 입을 듯싶다. 주변의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이번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대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매교역 일대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드물다. 세류동 성원아파트 등이 도보권에 들어가고 대부분 규모가 작은 맨션, 빌라급이다. 하지만 지하철 개통으로 일대 주택, 연립 등의 매매 가격과 임대료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
수원역 일대 투자도 괜찮다. 기존 국철 외에 이번에 분당선이 연결되면서 용인~분당~강남~왕십리까지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대우푸르지오, 센트라우스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수혜 대상이다. 오는 2016년 수인선까지 연결되면서 수도권 중남부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올 연말까지는 역세권 호재와 함께 양도세 5년 감면 혜택까지 맞물려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문의도 있었지만 절세 혜택이 12월 말에 종료되면서 내년부터는 투자 목적 수요보다는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라면 학군과 아파트 지구가 잘 형성돼 있고 신역세권에 들어가는 매탄권선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교통 호재뿐 아니라 역세권 상권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예정돼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상업·임대용 부동산의 경우 역세권 상권이 형성된 망포·수원시청·수원역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역세권의 소형 임대용 주거시설은 임대 사업 용도의 접근도 가능하다. 교통, 상업시설이 발달해 직장인, 1인 수요자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단연 수원 부동산이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동안 수원시는 교통 여건이 취약했지만 지난해 말 분당선 기흥~망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진 바 있다. 교통 정체 걱정 없이 분당~강남~강북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고 출퇴근 불편도 크게 줄었다. 망포역 등 역세권 주변의 주택, 상가 등 부동산에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당시 주거 환경 개선과 그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경험했던 지역 주민들은 이번 완전 개통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의 마지막 구간은 망포역~매탄권선역~수원시청역~매교역~수원역 구간으로 총 5개 역이 신설됐다.
완공된 전철을 이용하면 수원역에서 기흥까지 20분가량 소요되고 수원~용인~성남 지역 간 이동이 30분 이내에서 가능해진다.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50분 정도면 도착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선릉역), 7호선(강남구청역), 5호선(왕십리역) 등도 손쉽게 환승할 수 있다.
게다가 당초 12월 말 개통이 예상됐던 망포~수원역 구간의 완전 개통이 11월로 앞당겨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더 높아진 상태다. 실제 분당선 연장 망포~수원역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 주택 호가는 1000만~2000만원씩 더 올랐다. 개통이 임박했던 지난 몇 달간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변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 사업을 고려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 시장이 겨울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들 역세권 주변에는 투자 문의도 늘어난 상태다. 서울까지 전철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역세권 주거부동산 시장은 하반기 들어 평균 매매가가 3000만~40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지만 매도자 호가가 높아지면서 매수자와의 거래 희망 가격은 격차가 커지는 분위기다. 거래가 쉽지는 않다는 얘기다. 매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이 다가오면서 급매물은 다 나갔다. 남은 물건은 호가가 많이 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역세권별로 들여다보면 망포역 일대가 관심을 끈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에 수도권 실수요자 문의가 늘고 최근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망포역은 지난해 역사 개통 직후 이미 부동산 시장이 한 차례 들썩였고 최근에는 역세권 상권도 형성되면서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번에 수원역까지 마지막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서 수도권 남부 지역 거주자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져 주택, 토지, 상가 등의 호가가 올랐다. 망포역 인근의 그대가프리미어는 전용 60㎡ 소형이 3억3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전용 101㎡는 5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탄동 일대 투자도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분당선 완전 개통으로 매탄권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주변 아파트에 대한 거래 문의는 늘고 있다. 매탄동은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어 직장인 대상 임대 사업을 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늘었다.
분당선 전철 매탄권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인근 매탄그린빌이나 권선지구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올랐고 주공그린빌3단지 전용 84㎡ 매매시세는 3억3500만원까지 형성된다. 우남퍼스트빌 전용 101㎡는 4억2000만~4억4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현장에는 중대형 물건이 몇 개 있을 뿐 중소형 아파트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 가격도 하반기 들어 2000만~3000만원 정도 더 오른 경우도 많다.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초등학교 등도 인접한 만큼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아파트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지하철이 없어 영통이나 망포, 수원역에 비해서는 거주 환경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수원시청역은 인근 상업지역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지하철 개통 이후 상가나 토지 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는 적다. 매탄주공 단지나 수원권선SK뷰 등도 도보 거리가 다소 멀다. 대신 역 주변의 소규모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단지는 수혜를 입을 듯싶다. 주변의 상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이번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대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매교역 일대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드물다. 세류동 성원아파트 등이 도보권에 들어가고 대부분 규모가 작은 맨션, 빌라급이다. 하지만 지하철 개통으로 일대 주택, 연립 등의 매매 가격과 임대료는 상승 가능성이 있다.
수원역 일대 투자도 괜찮다. 기존 국철 외에 이번에 분당선이 연결되면서 용인~분당~강남~왕십리까지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대우푸르지오, 센트라우스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수혜 대상이다. 오는 2016년 수인선까지 연결되면서 수도권 중남부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올 연말까지는 역세권 호재와 함께 양도세 5년 감면 혜택까지 맞물려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문의도 있었지만 절세 혜택이 12월 말에 종료되면서 내년부터는 투자 목적 수요보다는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라면 학군과 아파트 지구가 잘 형성돼 있고 신역세권에 들어가는 매탄권선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교통 호재뿐 아니라 역세권 상권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예정돼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상업·임대용 부동산의 경우 역세권 상권이 형성된 망포·수원시청·수원역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역세권의 소형 임대용 주거시설은 임대 사업 용도의 접근도 가능하다. 교통, 상업시설이 발달해 직장인, 1인 수요자 관심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사진 : 류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36호(13.12.11~12.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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