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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축사

 

전문]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축사
【서울=뉴시스】정리/김형섭 기자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창조경제박람회 개최는 제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왔었습니다. 그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과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정부에서는 그동안 창조경제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인재양성과 발굴을 위한 기반구축에도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새로운 아이디어, 신기술 등이 가득한 이 자리에 서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확인하는 변화와 혁신의 현장이자, 창조 대한민국으로 가는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박람회를 통해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많은 분들의 끼와 재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창조경제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 경제는 지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난 15년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은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성장률 둔화와 고용없는 성장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가 더 오래, 더 많이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누가 더 창의성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 나아가 국가의 미래가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전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고,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선진국을 모방하고 추격해 온 과거방식에서 벗어나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창조형으로 바꾸고 혁신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저는 해외순방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우리의 창조경제와 비슷한 전략으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거대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없어도 누구든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창의와 혁신,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조경제와 경제부흥의 새 길을 여실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 위에 여러분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그동안 정부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창업·벤처기업이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투자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용기를 내어 다시 재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역량을 갖춘 창업·벤처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전 국민의 아이디어 사업화 플랫폼으로 창조경제타운을 개설했습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800여건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안되었고,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사례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온라인을 통한 이런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산하고, 대한민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신산업과 신시장, 새로운 일자리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체험하고, 구체화해서 실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창조경제의 핵심 전진기지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창작과 교류·협업의 공간으로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전국 곳곳에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각자의 보유 자원과 발전전략을 최대한 반영해서 지역별로 다르고 특색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 인재들이 꿈을 펼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각 부처별로 운영되어 온 연구개발과 사업화, 창업지원 등 다양한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연계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핵심고리가 바로 금융입니다.

금융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지원을 강화해서 창조경제의 씨드 머니가 넘치도록 만들 것입니다.

창의와 혁신,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의 장벽도 과감하게 없애서 중소·벤처기업들과 개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정부와 중소·벤처기업, 대기업이 함께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규제를 혁파하면서 현장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면 창조경제의 성과가 보다 효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바로 창조경제의 주역입니다.

이제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젊은이들로부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중장년층까지, 창의적 아이템으로 도전하는 중소 벤처기업부터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원을 가진 대기업까지 서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장점을 공유해 나가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고, 다양한 일자리로 가득찬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오늘 이 창조경제박람회를 통해 그런 교류와 소통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디어가 있는 개인과 벤처·중소기업인들은 든든한 조력자와 파트너를 찾고, 투자자, 컨설턴트, 연구소와 대기업들은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를 얻는 상생의 축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박람회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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