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오래된 골목에서 끈끈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정겨운 골목잡지가 탄생한다. 이름하여 '사이다'. 골목과 골목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정과 정 사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사이를 이어줄 골목잡지 '사이다'는 오는 19일 창간기념 콘서트 '사이찾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무료 배포되는 계간 '사이다'는 팔달산 주변 마을을 중심으로 오래된 골목과 자연, 사람, 공간을 소개하고, 더불어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참된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사이다'를 발행하는 사회적 기업 '더 페이퍼' 최서영 대표는 "지난해부터 수원의 문화 기획자, 일러스트 작가, 사진작가, 편집디자이너, 단체 활동가, 종교지도자, 일반 시민들이 모여 1년 동안 서울 중심, 자본 중심, 중앙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인구 100만을 훌쩍 넘긴 수원시를 대표할 만한 잡지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는 세대 간 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잡지로, 나이 들어가는 이들에게는 지켜야 할 문화와 정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잡지로 성장시켜 수원사람들이 사이다를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이다' 창간 기념 콘서트 '사이찾기_From Saida'는 19일 오후 7시 수원문화재단 지하 영상실에서 열리며 해금, 중금, 색소폰 통기타 연주와 마임 연극을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 후에는 창간기념식과 파티가 이어진다. 사이다 창간을 함께 한 재능기부 작가들, 후원자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라도 참석 가능하다. (031)225-8199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