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의회 청사 신축 추진...민간투자 등 검토

 

수원시, 시의회 청사 신축 추진...민간투자 등 검토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입력  2013.12.08 07:59:39

수원시의회는 독립청사가 없다. 현재 수원시청사 본관 3~4층를 의회청사로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청 © News1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수원시가 시청 옆 부설주차장에 시의회 청사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원확보와 시민공감대 형성, 정부의 지자체 청사 및 건립보류 방침 등 넘어야 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상임계획단은 도시발전을 위한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단기과제로 시의회 청사건립안을 포함시켰다.

시의회가 직통시, 특례시 등 수원형 모델에 맞춰 시의회 독립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요청함에 따라 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시의회 청사 건립 후보지는 인계동 1208번지 일원 시청사 부설주차장 부지(1만2648㎡).

중간용역 결과, 해당부지에 대해 위탁개발, 민간투자, 공영개발 등 검토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이 부지를 개발한 뒤 시에 귀속시키되 개발에 들어간 비용을 상환받는 방식이다.

민간투자는 민간이 부지에 시설을 건설한 뒤 시에 귀속시키고 시설운영을 맡는 형식이다.

주차장 부지에 쇼핑센터와 오피스텔을 짓고, 잔여 공간에 의회청사를 짓는 복합개발이 검토중인데, 사업비만 5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개발은 시가 공공청사와 산하기관 건물을 직접 건립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재정확보가 관건이다.

시는 8월 용역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용역사에 세부내용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선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재원확보와 시민공감대 형성 등 난제를 풀어야 한다.

여기에다 정부가 대내외적인 경기불황과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를 이유로 올해 말까지 지자체 청사와 의회청사(행정구청사 제외) 건립(신축)을 보류한 점은 걸림돌이다.

시 관계자는 " 위탁개발을 줄지, 아니면 부지 반에 의회청사를 짓고, 나머지에 관계시설을 지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1월엔 시의회 청사건립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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