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원 연장 구간이 개통하면서 수원지역 백화점들이 앞다퉈 개통 축하 마케팅을 벌이는 등 신규 고객 유치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수원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개통된 구간은 망포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5.2㎞ 구간으로, 매탄권선역, 수원시청역, 매교역, 수원역(신설) 등 4개 역사가 새로 설치됐다.
이 가운데 갤러리아 수원점은 주출입문 바로 앞에 수원시청역 1번 출구가 생겼다. 갤러리아는 이에 지하철이 개통된 주말 3일간(11월29일~12월1일) ‘지하철 개통 축하 상품전’을 열고 메트로시티 장갑, 쉬즈미스 패딩, 나이키 운동화 등을 축하상품으로 내세웠다.
또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이 충전된 그린 갤러리아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한편 오는 15일까지 ‘스탬프 마일리지’ 행사를 실시한다. 이는 오는 6일 전면 리뉴얼로 재오픈하는 식품관과 연계한 이벤트로, 단일브랜드 10만원 이상 구매시 스탬프 1회를 제공하며 스탬프가 2개 모이면 식품관 3천원 이용권을, 4개 모이면 1만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 수원점 주 출입문 앞 ‘수원시청역’ 출구 교통카드 깜짝증정 스탬프 찍기
AK플라자 수원점 수원역 분당선 신설호재 기대감 영통구ㆍ용인 거주 고객 ‘상품권’
수원역사의 AK플라자 수원점도 분당선 수원역이 새로 생기면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5천원 티머니 카드를 증정하는 ‘분당선 완전 개통 축하’ 행사를 열었다. 또 지하철 개통으로 한결 접근이 쉬워진 영통구와 용인시에 거주하는 AK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에게 오는 8일까지 5천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AK플라자는 개통축하 서프라이즈 상품으로 클라이드 맨투맨 티셔츠나 네오플램 뚝배기 등을 1만원/2만원/3만원 특가에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잇따라 개통 관련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것은 최근 장기간 세일에도 매출이 좀처럼 늘지 않아 침체돼 있는 가운데 지하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우리 지점의 경우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유입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 식품관을 리뉴얼하면서 압구정 명품관에서 인기를 모은 맛집들을 대거 입점시켜, 경기 남부 시민들이 서울까지 나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해 수원점을 찾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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