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다양 이력 굴곡 많은 삶 '내공-깡' | |||||||||||
[기획연재- 대권 잠룡 인맥 大해부] ② 김문수 경기도지사 | |||||||||||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차기 대권을 꿈꾸는 잠룡들은 기지개를 펴며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차기 대권을 언급하기엔 다소 이르다고 볼 수 있지만 잠룡들 입장에서 시간은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다. 더욱이 막중한 무게감이 실려있는 대선에서 ‘벼락치기’는 가당치도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잠룡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여의주를 품게해 줄 ‘킹메이커’의 역할도 중요하다. 궁예의 신하에 불과했던 왕건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건 신숭겸ㆍ배현경ㆍ복지겸ㆍ홍유 등 네명의 공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브레이크뉴스>는 차기 대권주자들을 선정한 뒤 그들의 인맥을 세세히 살펴봤다.
다양한 이력‥깊은 '내공' 지닌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다양한 이력 탓에 ‘내공’은 물론 ‘깡’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천타천 대권 잠룡으로 거론돼 왔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지사 3선 출마 의사를 접고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로 마음도 굳혔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23일 새누리당 경기지역 의원ㆍ원외당협위원장 만찬 회동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3선에 도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년에 또 출마한다면 내 정치 인생은 도지사로 마감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뼈가 있는 한마디 말로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김 지사를 차기 대권 후보로 기정사실화한 분위기다. 끈끈한 결속력 자랑하는 '민중당 인맥' 김 지사의 인맥은 살펴보면 민주화운동 동지, 민중당 출신, 경기 도정으로 인맥들이 그물처럼 엮어져 있었다. 특히 2선의 자치단체장답게 경기도내 인맥이 막강했다. 하지만 김 지사의 정치권 인맥은 취약한 편이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보좌진 그룹은 강한 결속력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거 낙천하거나 낙선했기 때문이다. 그 밖의 인사들과는 느슨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진보정당인 민중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안에서 그의 세(勢)가 약할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아직도 김 지사를 소위 ‘빨갱이’로 치부하는, 곱지않은 시선이 존재하는게 사실이다. 김 지사의 인맥 중심에는 1980년대 운동권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재야 활동까지 함께한 이른바 민중당 그룹이 버티고 있었다. 김 지사는 이들과 수직적인 측면 보다는 동지적 입장에서 유대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더욱 끈끈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차 전 의원은 김 지사의 서울대 운동권 후배로, 민중당 구로갑 사무국장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김 지사가 도지사 출마할 때 부천 소사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금뱃지를 달았다. 정치권에선 차 전 의원에 대해 '김문수 사단의 리더격'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김 지사가 의원이었던 시절부터 직접 운전과 함께 수행비서 역할을 담당했던 허숭 전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도 측근으로 분류되며 김 지사의 보좌진 그룹들, 김우영 전 경기도지사 특보, 최우영·이상호 전 보좌관, 손원희·노용수 전 비서실장,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도 '김문수 측근'으로서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치권 인맥은 취약..친 김문수계 대거 낙선 정치권에선 17대 국회의원에서 김 지사와 인연을 맺은 새누리당 김용태, 심재철, 원유철, 남경필 의원 등이 그와 친밀하게 지내는 편이다. 아울러 김 지사가 형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경북도지사와도 사이가 긴밀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의 대표적인 멘토 그룹은 대부분 도지사 시절 인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승희 전 경기개발연구원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원용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대표적 조언자 그룹이다. 김 지사는 현안 관련 논의할 문제가 생기면 이들과 "형님·동생" 하며 문제를 논의한다고 알려졌다. 좌승희 전 원장은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장 출신으로, 경기도의 싱크탱크를 이끌며 김 지사에게 경제를 비롯해 폭넓은 정책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는 평이다. 권영빈 이사장은 중앙일보 사장 출신으로 문화 언론 분야에서 김 지사의 핵심 조언자로 꼽힌다. 이한준 사장은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 출신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아이디어를 김 지사에게 조언했다. 김원용 교수는 MB대선 캠프에서 브레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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