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번달 29일 수원역까지 개통되는 분당선의 명칭변경을 코레일에 요청하고 수원시민들 역시 수원지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동참하면서 명칭변경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코레일 역시 분당선 명칭 변경에 대해 이미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당선이 ‘수원’ 지명이 포함된 명칭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기흥~망포 구간을 개통한 분당선이 이번달 29일 개통식을 열고 망포~수원 간 6.1㎞ 구간(망포-매탄권선-수원시청-매교-수원역)을 완전 개통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 6일부터 20일동안 선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이처럼 분당선이 수원역을 시·종착역으로 개통하게 되자 수원시민들 사이에서 분당선의 명칭을 수원의 지명이 들어가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인터넷 포털 다음(Daum) 아고라 ‘이슈청원’페이지에서는 지난달 29일 ‘분당선 명칭은 이제 수원선으로 변경되어야’라는 글이 게재돼 5만명 찬성을 목표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대구를 기·종점으로 하다 부산까지 연장되면 경부선이 되듯이 분당선 역시 수원을 기·종점으로 하는 만큼 당연히 수원이 노선명에 분명히 들어가야 한다”며 “개통 전에 명칭변경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박주희(36·여·영통동)씨는 “수원역에서 시작되는 지하철 명칭이 분당선인 것은 수원시민으로서 어색하지 않겠느냐”며 “영통분당선이나 수원성남선 등 현재의 현실에 맞게 변경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수는 없지만 명칭변경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