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광교산 주변 마을을 자연친화적 생태마을로 조성할 것을 밝히면서 ‘생태교통 수원2013’ 이후 생태도시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까지 광교산 자락 광교마을을 친환경 생태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
장안구 상·하광교동(면적 10.27㎢) 광교마을은 광교산과 광교저수지를 끼고 있어 자연환경은 뛰어나지만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마을공동 소득증대사업으로 연면적 230㎡ 규모의 공동 구판장과 농기계 보관창고를 짓고 수변산책로 등을 포함한 광교산 누리길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또 광교저수지 옆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버스종점 부근 광교쉼터(총 길이 4.25㎞)까지 광교산 진입도로 양쪽에 자전거도로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유기농 쌀 생산단지 조성, 광교산 생태환경 복원, 가축분뇨배출시설 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2015년까지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볍씨종자와 병충해 약제 등을 지원하고 기존 경작지를 활용한 특화작물 재배에 이은 상품화도 추진한다.
특히 광교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브랜드화해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를 지원하면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목장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보리밥집으로 유명한 광교마을 식당을 대상으로 건강음식업소 인증제를 시행하고 발효식품 체험, 자전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후불량 주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친환경 하천정비사업, 마을쉼터 조성, 주민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이같은 친환경생태마을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양호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규제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바탕으로 실행을 전제로 한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