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와 수원시가 모처럼 큰상을 받았다. 안전행정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연수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1위인 종합대상을, 수원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잘사는 내 고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번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지방정부간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해서 민주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구현한 우수 지자체에 대해 시상하는 것으로서, 전국 188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금년 7월부터 10월까지 서면과 현지실사,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연수구는 2011·2012년 2년 연속 지방재정분야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것이어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상의 선정기준이 일반행정·지방재정·지역경제·생활환경·문화복지 5개 분야에 대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바탕으로 한 것을 놓고 볼 때 의미 또한 매우 크다. 그 중에서도 일반행정 분야의 총예산액 대비 인건비 비중을 최대한 낮춘 공적은 칭찬받을 만하다. 공무원 증원 억제를 통한 인건비 축소로 조직과 인력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졌고, 덕분에 재정자립도가 2009~2010년 29%에서 2011~2012년 44%로 높아지는 효과도 가져와 주민들에게도 득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는 일에 비해 공무원 조직이 방만하다는 소리를 듣는 현실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많은 점수를 받은 우수시책 분야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도 돋보였다. 전국 최초 첨단 IT신기술을 활용해 옥련시장 u스마트 마케팅서비스를 실시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서다.
최우수상을 받은 수원시도 연수구에 못지않은 공적으로 종합대상을 수상, 100만 도시의 위상을 충분히 거양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 교육역량 강화, 지방재정 분야의 예산 절감, 지역경제 분야의 개인소득 증가지표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조직의 효율성을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으뜸행정상’을 수상한 ‘카셰어링 사업’은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써 차량을 공동으로 소유·사용해 차량 증가율을 감소시키고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주민을 위한 행정은 공무원들의 노력 속에 탄생하는 법이다. 앞으로 주민과 지역을 위한 인천 연수구와 경기 수원시의 끊임없는 진화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