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인문학으로 접근했더니…수원시-경기대, ‘인문학주간’ 프로그램 다채 | |
|
한국연구재단이 정한 인문학주간(10월28일~11월3일)을 맞아 수원시와 경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파트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불거진 사회적 문제 ‘층간 소음’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발생 원인과 해결점을 찾는 포럼을 마련, 현실과 이상의 소통이 이뤄질 지 눈길을 끈다.
‘이웃의 인문학, 이웃의 얼굴을 찾아서’를 타이틀로 내건 이번 인문학 행사는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학술대회 ‘이웃의 인문학’이다. 29일 오후 1시~6시 경기대학교 9강의동 호연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영안 한국철학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윤영 서울대 교수 ‘이웃으로서의 이방인. 서유럽 유대인의 예를 중심으로’ ▲주은우 중앙대 교수 ‘이웃의 심연:신자유주의 지구화 시대 한국영화와 타자성의 재현’ ▲박영택 경기대 교수 ‘이웃과 공통체에 개입하는 미술’ ▲최성실 가천대 교수 ‘한국문학의 이웃 표상’ 등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인문학 주간 행사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이웃과의 한 마당; 층간소음, 인문학으로 풀자’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인문학적 고찰을 시도, 갈등을 해소하고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문학을 박제된 학문에서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끄집어내 그 효과가 주목된다. 31일 오후 4시 경기대 종합강의동 407호에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시민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신과 이웃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함께하는 자아성장을 위한 명상’(수원다시서기센터 30일 오후 2시), ‘감정코칭 프로그램’(수원시청 별관2층 오전10시), ‘MBTI검사’(경기대 11월2일 오전10시), ‘춤치료’(경기대 2~3일 오후 2시45분) 등이다. 각 체험 프로그램은 이메일(kguhuman@kyonggi.ac.kr)로 선착순 접수한다.
박연규 경기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은 “이웃의 얼굴을 주제로 한 인문교양교육을 통해 책임과 나눔을 배우고 소외 계층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31) 249-8689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