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교통.안전.도로.차량.전철 등

정부 늑장에 수원 노면전차 사업 ‘브레이크’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무기한 연기

 

정부 늑장에 수원 노면전차 사업 ‘브레이크’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무기한 연기
市 “경전철보다 저비용 큰 효과… 사업 차질 우려”
정재훈 기자  |  jjh2@kg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0.13    전자신문  22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수원시가 최근 막을 내린 ‘생태교통 수원2013’을 계기로 세계적인 친환경 교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대체 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추진중인 노면전차 사업이 중앙부처의 소극적인 자세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677억여원을 투입해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장안구청을 잇는 6.05㎞ 구간에 수원 도시철도1호선을 노면전차로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6월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수원시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기획재정부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발주한 노면전차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지난 8월에 발표돼야 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8월초 시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2개월 연장한다고 통보한 이후 이달 초 다시 1개월 연장 통보를 하는 등 타당성조사결과 발표를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는 노면전차사업이 1천700여억원이라는 적은 예산인데다 비용대비편익값(B/C값, 1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 역시 1에 가까운 자체조사에도 불구, 국가의 재정난에 의한 피해를 받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노면전차는 용인시와 의정부시에서 운영중인 경전철에 비해 현저히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개념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수원시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원시가 노면전차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우리 부처는 물론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중인 KDI 역시 전례가 없어 조사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지 결코 사업성이 나쁘기 때문은 아니다”며 “조만간 수원시와 국토부 등 관련 부처와 중간점검 자리를 마련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정재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