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치인(여야 기타 종합(가나다順/*정병국_활동.비전.어록.영상.보도.논객.자료.건의

도내 국회의원 SNS 클라우트 지수, 野 의원 상위 독식

도내 국회의원 SNS 클라우트 지수, 野 의원 상위 독식
김재민 기자  |  jmkim@kyeonggi.com

청와대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클라우트(KLOUT) 지수가 취임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내 국회의원들의 클라우트 지수 상위권은 야당 의원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트 지수는 트위터 등 SNS의 영향력을 총체적으로 계량해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서비스 중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지수가 높을 수록 국민들과 ‘소통’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 이석현ㆍ정의당 심상정 65점으로 공동 1위
50점 이상 24명중 새누리당 의원은 3명에 그쳐
지사 후보군 중 김진표ㆍ원혜영, 유정복ㆍ남경필 앞서

본보가 1일 도내 여야 의원 51명의 클라우트 지수를 조사해 1년 전(2012년 8월2일자 4면 보도)과 비교한 결과, ‘야고여저’(野高與低)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상위 10위권 중 1년 전에는 새누리당 의원이 3명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50점 이상을 기록한 24명 중 여당이 5명인 반면 야당이 19명으로 야당이 3.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점 대 최하위권에는 노철래 의원(광주, 35점) 등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만 4명이 포함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야당 의원들이 초기 인사실패와 정부 정책 비판, 국정원 국조특위 등 대여 공격 소재를 홍보하기 위해 SNS 활용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덕양갑)이 65점으로 공동1위를 기록했으며, 민주당 김현미(고양 일산서)·이학영(군포)·윤호중 의원(구리),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왕 과천) 등이 62~6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민주당 차기 도지사 후보군 중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59점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원혜영(부천 오정)·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58점·57점으로 바싹 추격 중이다.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이 54점, 박기춘 사무총장(남양주을) 43점 등을 기록 중이다.

새누리당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김포)과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52점으로 앞서 있는 가운데, 정병국(여주 양평 가평)·원유철 의원(평택갑)이 각각 47점과 45점으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직능 SNS위원장을 맡았던 이학만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SNS가 2030 뿐만 아니라 5060까지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정책이슈는 물론 중앙 정치현안에 대한 소통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SNS 영향력 지수 하락은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클라우트 지수를 82점이라고 밝혔다. 1일 현재 83점으로 한 달 전보다 1점이 높아졌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은 모두 62점을 기록 중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재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