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3525억 규모…지난해 6월 팔달8구역 이어 전략적 제휴 성공
현대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115-6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낙점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경기도 수원115-6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ㆍ대우건설 컨소시엄(명품사업단)이 SKㆍ쌍용ㆍ동부건설 컨소시엄(트리플사업단)을 가볍게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1076명 중 677명이 참석했으며, 투표 결과 명품사업단 447표, 트리플사업단 30표, 무효 및 기권 200표로 집계됐다.
명품사업단이 아파트 브랜드와 사업제안 조건에서 모두 트리플사업단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압승이 예상됐다.
명품사업단이 제안한 사업조건은 △3.3㎡당 공사비 375만원 △이주비 1억5000만원 △이사비용 3000만원(무상 1000만원, 무이자 2000만원) 등이다.
이주 및 철거기간은 9개월이며, 공사기간은 25개월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115-41번지 일대 13만9175㎡에 아파트 197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3525억원이다.
컨소시엄 지분율에 따라 현대건설(55%) 1939억원, 대우건설(45%) 1586억원으로 나뉜다.
일반아파트는 1632가구, 임대아파트가 342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해에도 수원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연합군을 형성한 전례가 있다.
지난해 6월에 6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원115-8구역(팔달8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수주했고, 그 당시에도 SK건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이들 건설사의 기세에 눌려 참패했다.
현대ㆍ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이번에 수주한 수원115-6구역은 지하철 1호선 수원역을 차량으로 5분 이동하면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매산초, 세류초, 권선초, 수원중, 수원여고, 수원고 등이 있어 학군이 뛰어난 편이다.
AK플라자, 화서시장과 서호공원, 팔달산, 다애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황윤태기자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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