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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3선? or 7ㆍ30 재보선?

김문수, 경기도지사 3선? or 7ㆍ30 재보선?

 

 

3선 도전 대신 7·30 재보선 行? 원내 진입 노릴 가능성 커
김재민 기자  |  jmkim@kyeonggi.com
   
 

김문수 경기지사의 향후 거취 시나리오와 관련, 내년 3선 도전보다는 ‘7·30’ 재·보궐선거를 통해 원내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4일 실시되며, 한달 여 뒤인 7월30일 재·보선이 치러진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정택진 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도지사 3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한 바 없다.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피력한 바 있지만 당내에서는 3선 도전 보다는 7·30 재·보선을 통해 원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3선 도전을 전망했던 이유는, 김 지사가 2016년 차기 대권도전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3선을 하면서 경륜을 더욱 쌓으며 기다리는 편이 낫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선을 하게 되면 차기 대권도전은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과 공천과 본선도 결코 녹록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3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내년 지방선거 후에 치러질 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대표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김 지사의 임기가 6월 말까지이고, 당내 세력이 약한 상황에서 지사 임기를 마치고 바로 대표 도전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안으로 나오는 것이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원내진입을 노리는 경우다. 1년에 두 차례 치뤄지는 국회의원 재·보선은 올해 10월30일(하반기) 치뤄지고, 내년 상반기는 7월30일로 예정돼 있다.

김 지사가 재보선에 출마할 경우 10월 재·보선 보다 내년 7월 재·보선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당 관계자는 “김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면 3선 도전보다는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것이 낫다”면서 “지방선거 직후 치러지는 재·보선 출마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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