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험난한 100일 "B학점"
■ 4일 취임 100일… 전문가 평가
한반도 위기관리 잘해… 개방적 리더십이 숙제
한반도 위기관리 잘해… 개방적 리더십이 숙제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 입력시간 : 2013.06.03 03:32:02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치학자 및 정치평론가 등 전문가들은 80점 가량의 후한 평가를 내렸다.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 사태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북한의 도발 위협 등 대외적 위기 요소도 많았지만 신뢰와 원칙의 리더십으로 초기 100일의 험난한 파고를 대체로 무난하게 넘었다는 평가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나홀로 인사' 스타일과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리더십은 향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과제로 지적됐다.
2일 한국일보가 정치ㆍ행정학자 및 정치ㆍ시사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등 10명을 상대로 박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78.5~79.2점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60점으로 D학점을 매긴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와 "지난 두 정부와 달리 불안하지 않고 믿음이 간다"며 89~91점의 A학점으로 평가한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대다수 전문가가 80점 내외의 B학점을 제시했다. 상당수 전문가가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미래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치를 후한 평가에 반영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적표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31일 1,216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최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위기 관리 및 한미 동맹 강화 등 외치(外治)에서 박근혜 정부 100일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북문제에서 북한의 말과 함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나름의 원칙과 강온전략으로 유연한 해결방식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치(內治)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취임 초기 인사 실패와 그 결과로 나타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등은 박 대통령의 폐쇄적 리더십이 빚은 참사였다는 비판이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직도 자기의 좁은 범주 안에서 사람을 충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대통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인사 실패로 이어진 불통 논란 및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국정운영 방식 등의 문제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에서 비롯된 만큼 보다 유연하고 개방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성 특유의 감성적이고 소트프한 장점을 살려 소통과 통합에 성공한 세계적인 여성 대통령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일 한국일보가 정치ㆍ행정학자 및 정치ㆍ시사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등 10명을 상대로 박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78.5~79.2점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60점으로 D학점을 매긴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와 "지난 두 정부와 달리 불안하지 않고 믿음이 간다"며 89~91점의 A학점으로 평가한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대다수 전문가가 80점 내외의 B학점을 제시했다. 상당수 전문가가 국정 장악력을 회복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미래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치를 후한 평가에 반영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적표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31일 1,216명의 성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였다. 다른 조사에서도 최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위기 관리 및 한미 동맹 강화 등 외치(外治)에서 박근혜 정부 100일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북문제에서 북한의 말과 함정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나름의 원칙과 강온전략으로 유연한 해결방식을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치(內治)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취임 초기 인사 실패와 그 결과로 나타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 등은 박 대통령의 폐쇄적 리더십이 빚은 참사였다는 비판이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직도 자기의 좁은 범주 안에서 사람을 충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대통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인사 실패로 이어진 불통 논란 및 만기친람(萬機親覽)식 국정운영 방식 등의 문제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에서 비롯된 만큼 보다 유연하고 개방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여성 특유의 감성적이고 소트프한 장점을 살려 소통과 통합에 성공한 세계적인 여성 대통령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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