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세 정치인들이 지도부에 입성하거나 주목받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21일 각각 사무총장과 대변인 임명장을 받은 홍문종 의원(3선·의정부을)과 유일호 의원(재선)을 비롯, 경기도내 최다선인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 등이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이다.
홍 사무총장은 11∼12대 민정당 의원을 지낸 홍우준 전 의원의 장남으로, 41세 때인 1996년 15대 국회에 선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 여의도에 입성했다.
16대에 재선에 성공한 뒤 공백기를 거쳐 19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랐으며, 지난해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 이어 집권여당의 조직을 총괄하는 주요 당직에 임명됐다. 유 대변인은 경기도에서 5선(6·9·10·11·12대)을 역임하고, 5공 시절 민한당 총재를 지낸 고(故) 유치송 전 의원의 장남이다. ‘대한민국 국가 모델 연구 모임’과 ‘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등을 이끌고 있는 남 의원은 당 쇄신파의 대표격으로,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의 작고로 치러진 1998년 수원 팔달 보선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뒤 내리 5선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친인 남 전 의원은 14대 의원을 역임하고 15대 임기 중 작고했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4선)가 선친인 고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대표)에 이어 ‘부자 야당 대표’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한 김 대표 비서실장인 노웅래 의원(재선)도 5선(8·9·10·12·13대)을 역임한 노승환 전 국회 부의장의 아들이다. 정호준 의원(초선)은 2대부터 9대까지 8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정일형 박사의 손자이면서 5선 출신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로 3대가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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