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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사무총장에 박기춘 임명김한길, 원내대표 출신 ‘파격 인선’… 與 홍문종 물망에 양당 도내의원 ‘총장시대’ 귀추

 

민주, 새 사무총장에 박기춘 임명김한길, 원내대표 출신 ‘파격 인선’… 與 홍문종 물망에 양당 도내의원 ‘총장시대’ 귀추
임춘원 기자  |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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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0    전자신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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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직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밝은 표정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박기춘(57·남양주을) 원내대표가 임명됐다.

특히 새누리당도 원내대표 경선 이후 주요당직 개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역시 3선의 친박계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이 유력한 신임 사무총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도내에 지역구를 둔 양당 사무총장 시대가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주요당직 인선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박 총장의 임명은 특히 당 대표에 이어 원내전략을 진두지휘하는 당내 서열 2위의 원내대표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또 변재일 정책위의장의 유임과 함께 홍보본부장에 박광온 전MBC 앵커, 전략기획본부장에 민변 출신 초선의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을 내정했다.

김관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가 혁신의 지침을 가장 강단있게 실천해낼 적임자로 현 원내대표인 박기춘 의원을 새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한때 사무총장직을 완강하게 고사했으나 당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김 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못이겨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박 총장은 계파색이 옅은 중도성향의 실용주의자로 지난해 대선 패배 직후 물러난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대신해 원내수석부대표로 있다 권한대행을 맡은데 이어 지난해 12월말 곧바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잔여임기를 맡아 왔다.

13대 국회에 입법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놔 두 차례 경기도의원을 지내면서 당 대표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을 이어왔다.

그는 2006년 당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어 두 번째로 당 살림을 꾸리게 됐다.

특히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법 개정협상과 인사청문회를 진두지휘했고,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끝으로 사실상 임무를 마무리했다.

박 총장은 당장 오는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공천 실무업무 등을 주도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부인 이민숙씨와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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